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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라지는 2연전, 합리적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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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라지는 2연전, 합리적 대안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8.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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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O리그(프로야구) 후반기 2연전이 폐지된다.

KBO는 23일 “10구단,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2015시즌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존 3라운드 홈 2연전-원정 2연전을 올 시즌을 끝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대신 내년부터 3라운드를 홈 3연전-원정 1경기로 5개 팀씩 격년 편성하기로 했다. 

KBO는 2023년부터 후반기마다 펼쳐졌던 2연전 체제를 폐지한다. [사진=스포츠Q DB]

 

후반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도입된 2연전은 많은 감독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부상 등으로 인한 이탈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더 이동할 일이 많아져 체력적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정팀, 특히 비수도권 팀들의 경우 손해가 더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왔다. KBO는 고심했고 실행위원회 의결 및 이사회 심의를 통해 이 같은 편성안을 확정했다.

KBO는 “선수단의 체력 부담과 이에 따른 부상 위험을 줄여 경기력을 향상해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경기 편성”이라고 밝혔다.

내년 시즌부터는 상당 부분 변화한다. 기존엔 A,B팀이 1,2라운드엔 홈 3연전, 방문 3연전씩 12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에선 안방과 원정에서 2경기씩을 치러 16경기를 맞추는 방식이었으나 이젠 1,2라운드까지는 똑같이 운영하되, 3라운드는 A,B팀 각각 홈경기를 3경기, 1경기씩 치르게 된다.

즉, A팀은 B팀과 대결에서 홈경기를 9경기, B팀은 7경기 치르게 되는 것이다. 편의성은 더할 수 있으나 형평성에선 어긋날 수 있는 방식.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격년제로 다음해엔 B팀이 홈에서 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10개 팀의 전체 홈-원정 경기수 또한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 또는 원정 73경기-홈 71경기로 바뀐다. 이동 횟수와 거리 등을 최소화하는 일정의 효율적인 편성을 위해 잔여 경기(홈/원정 1경기)는 재편성되는 우천 취소 경기와 연동해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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