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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공허와 고민 끝 찾은 '새로운 꿈'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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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공허와 고민 끝 찾은 '새로운 꿈'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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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다인조 그룹의 메인보컬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나아가 싱어송라이터로 매순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김재환이 새로운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수 김재환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엠티 드림(Empty Dream)'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김재환은 "직접 만든 곡들이 나올 때마다 설렌다. 이번에는 제가 만든 곡에 댄스, 밴드와 함께 해봤는데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봐주시는 분들도 여러가지 요소들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환의 미니 5집 '엠티 드림'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더 레터(THE LETTER)' 이후 9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지난 6월 발매한 싱글 '달팽이'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다. 새 앨범에 대해 "다양하다. 여러가지 장르들이 많이 섞여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한 김재환은 "지난 앨범에서 모든 곡을 발라드로 채웠다면 이번에는 음악적인 결에서 아이돌의 김재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재환은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앨범 전체에 자신의 색깔을 짙게 담았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을 포함해 '대답해줘', '삐뚤어질까요', '오아시스(OASIS)', '러브 스트라이크(LOVE STRIKE)', '굿바이 모닝(GOODBYE MORNING)'까지 다양한 장르의 6곡을 통해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은 김재환이 가수가 되고자 했던 어릴 적 꿈을 이룬 지금, 그 꿈의 빈자리를 자신만의 색이 담긴 새로운 꿈으로 채워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김재환은 "어릴 땐 가수가 되는 게 간절한 꿈이었는데, 가수가 되고 나니까 어떤 꿈을 꿔야 되는지 모르겠더라"며 "공허함을 많이 느꼈다. 저는 항상 꿈을 꾸면서 나아가는 사람이었는데 다음엔 어떤 목표를 가져야하지 고민에 좀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만 하는 가수보다는 곡을 쓰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공감될 수 있는 곡을 쓰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 자리를 송라이팅으로 채워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앨범 안에서 파란색이 점점 진해진다. 빈 자리를 파랗게 물들여가겠다,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점점 물들여가겠다는 뜻"이라고 새 앨범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재환에게 매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울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일상처럼 음악을 대하다보니 곡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답변이 나왔다. 김재환은 "예전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다. 곡 빠르게 많이 써야하고 어떤 곡 좋아하실까 고민 많았는데 요즘은 내가 '오늘 하고 싶은 곡을 쓰자'고 생각하게 됐다. 하고 싶은 게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일기장처럼 계속 적고 만들자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김재환은 이번 앨범에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도 담아냈다. 김재환은 "주로 사용하는 악기, 기타로 만든 곡들이라 훨씬 더 자연스럽다. 다양한 곡을 쓰면서 어떤 걸 확실하게 내 장르로 가져가야하지 고민이 컸다. 고민의 답을 내린 게 '답을 꼭 내야하느냐'였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들 멋있게 보여드리면 팬분들도 콘서트장에서 다양한 것 보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는'은 이별 후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미디엄 알앤비(R&B) 팝 장르의 곡이다. 과거의 행복하고 반짝였던 기억을 회고하는 듯한 독백적인 가사가 특징으로, 이별의 그리움을 청량하게 표현해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김재환은 "저의 순수했던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면서 만들게 됐다. 방 안에서 기타로 만들어놨던 곡"이라면서 "이번에 타이틀로 실리게 돼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처음에 창작하던 마음을 담아서 무대에서 불러보도록 하겠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인 이후 "록적인 요소가 대중적일까 고민이 있었는데 어떻게 들으셨을지 궁금하다"던 김재환은 "사실 곡을 만들 때는 춤을 출 생각이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재환은 "오히려 기타를 안 들고 힙합 아티스트 분들처럼 제스처할까 했는데 팬분들께서 제가 춤추는 걸 되게 좋아하신다. 비트하고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중간중간 섞어봤다"며 "연습생 때 춤을 추면서 일렉기타 솔로하면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영상을 봤던 게 기억이 났다. 나도 이번에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많이 발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했다"고 댄스 무대를 준비한 이유를 전했다.

덕분에 팬들은 김재환의 댄스 무대와 밴드 무대를 모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김재환은 "음악방송에서는 밴드 버전으로 한 주 돌고 댄스 버전으로도 한 주 돌 생각이다. 사실 춤추면 숨이 차서 밴드가 편하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제 강점이 다양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않나. 댄스 무대할 때는 되게 재밌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제 모습을 볼 때 행복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이번 앨범 시작으로 앞으로 제 색깔이 짙어질거라고 생각한다 과정 중에 하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놨다"면서 "'믿고 듣는 김재환'이라는 수식어를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수식어를 얻게 된다면 '김나박이'의 김을 이어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오래오래 음악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재환은 5일 오후 6시 미니 5집 엠티 드림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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