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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꼬리를 물고? 배우 이상보, 마약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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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는 꼬리를 물고? 배우 이상보, 마약 혐의 부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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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40대 마약 남배우'로 지목되며 대중의 시선을 모은 배우 이상보(41)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분별한 추측과 오해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무생, 박해진이 실명으로 거론돼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이무생과 박해진 소속사는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우리 배우는 본 사건과 무관하다”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이상보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상보 [사진=방송 화면 캡처]

 

뒤이어 지난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40대 남성의 정체가 배우 이상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붙잡았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포 당시 이상보는 언행과 걸음걸이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입 주변에는 구토 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이상보가 휘청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이상보는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때문에 다수의 대중들은 그가 마약 혐의와 관련된 입장 발표를 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상보는 곧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아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한 것.

보도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숨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그가 공개한 병원 진단서에는 그가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온 것으로 돼 있다.

이상보는 "경찰의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마약 투여 사실을 인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며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보는 체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2일 풀려났다. 대개 마약사범에 대해선 구속 수사가 일반적이지만,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자택에서 확보한 약물의 성분 검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이상보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로맨스 헌터'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는 주연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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