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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마무리' 다이아, 아쉬운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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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마무리' 다이아, 아쉬운 마지막 인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1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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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다이아 멤버들이 7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완전체 활동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정채연의 부상으로 아쉬운 안녕을 하게 됐다.

정채연은 지난 14일 오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수술 끝나고 좀 괜찮아지고 쓰느라 늦었다, 미안하다"며 "손편지는 팔을 못 써서, 이렇게라도 몇 글자 적어본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9월14일, 매년 이날만 되면 항상 다 같이 웃고 그랬는데 오늘은 좀 마음이 먹먹하다"며 "2015년, 19세에 다이아로 데뷔를 하고 에이드(공식 팬덤명)를 만난 건 정말 꿈같은 날들이었다.  우리의 7년을 빛나게 해 준 에이드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고 되돌아봤다.

 

[사진=다이아 유니스 인스타그램]
[사진=다이아 유니스 인스타그램]

 

이어 "개인 스케줄이 많았던 저에겐, 멤버들과 에이드는 조그마한 울타리였다"며 "혼자가 아닐 수 있던, 끝까지 다이아를 지켜준 우리 멤버들 너무너무 고맙고 언제나 항상 응원해. 다들 너무 고생 많았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끝으로 정채연은 "이제는 모두가 용기를 내서 각자의 길을 걸어보려고 한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 빛날 수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며 "각자라고 표현했지만 다이아는 절대 깨지지 않는 거 알지 않나. 에이드 마음속에 언제나 남아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4일 다이아 멤버들도 각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팀 활동을 마무리하는 심경을 전했다. 유니스는 "노래할 수 있어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라며 "사랑하는 우리 다이아 멤버들, 고생 많았고, 고맙고, 너네는 가장 빛나는 아이돌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희현은 "분에 넘치는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다이아 멤버들 함께 해줘서 누구보다 고맙고, 오늘 지나면 당연히 내일의 해가 뜨듯, 우리 멤버들은 매일 매일 빛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예빈은 "7년동안 천천히 걷기도 하고, 때로는 빠르게 달려왔던 제가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경험해 보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다른 분야에서도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은채는 "다이아 멤버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며 "하지만 받은 사랑에 모두 보답하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은은 "2017년에 다이아에 합류해 인사드리고 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난다"며 "끝이 아닌 시작이니까 우리 너무 슬퍼하지말자,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받았던 사랑 그보다 더 큰 사랑으로 보답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

한편 2015년 9월 7인조로 데뷔한 다이아는 데뷔 초부터 잦은 멤버 변화를 겪었던 그룹이다. 2015년 12월 멤버 기희현과 정채연이 '프로듀스 101' 참가를 위해 잠정적으로 탈퇴하며 5인조가 됐고, 이후 2016년 3월 새 멤버 은채를 영입했지만 그 해 4월 말 리더 승희가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며 팀에서 탈퇴했다.

그 후 프로듀스 101 방송이 끝난 후 기희현이, 아이오아이 활동 중 정채연이 차례대로 재합류했고, 더불어 주은·솜이가 새롭게 합류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KBS 2TV '더 유닛'에 예빈과 솜이가 출연하며 7인조로 컴백하기도 했으며, 뒤이어 은진·제니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중단하다 탈퇴했고, 솜이 역시 같은 이유로 새 출발을 알렸다.

최근 발매한 2020년 미니 6집 '플라워 포 시즌(Flower 4 Seasons)' 활동에서도 정채연을 제외한 5인조 유닛 컴백으로 아쉬움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지금의 6인조로 활동을 이어오던 다이아는 올해 9월 아이돌 그룹의 징크스로 불리는 '마의 7년'을 맞이했고,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소식을 전해왔다. 

다이아는 지난 14일 활동 종료 전 마지막 싱글 '루팅 포 유(Rooting For You)'를 발매하고 한 차례 음악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랜만의 완전체 음악방송 활동에 팬들의 기대가 모였지만, 정채연이 지난 10일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촬영 중 부상을 입고 수술을 진행해 마지막 완전체 활동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매해 멤버 변화를 겪으며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온 다이아 멤버들은 14일, 다이아 데뷔 7주년 이후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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