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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투병 소식에 연예계도 눈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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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투병 소식에 연예계도 눈시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09.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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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안성기(70)의 쾌유를 비는 응원이 쏟아졌다.

안성기는 지난 17일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통해 “현재 혈액암 치료 중에 있으며,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안성기는 15일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부은 얼굴과 어색한 머리스타일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안성기. [사진=연합뉴스]
안성기. [사진=연합뉴스]

안성기의 투병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걱정과 응원을 쏟아냈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안성기 후배가 지난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 때도 불편한 몸으로 참석해 손님들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며 “하루 빨리 완치돼 멋진 국민 배우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오랜 치료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허지웅은 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배우 황신혜 역시 안성기를 응원했다. 18일 배창호 감독 특별전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황신혜는 행사 종료 후 안성기와 자신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와 함께 “벌써 35년 전 작품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어제 안성기 선배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고 더더 마음 한 구석이 울컥. 꼭 이겨내시기를 기도드려요. 영화 보는 내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황신혜 인스타그램]
[사진=황신혜 인스타그램]

황신혜는 안성기와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에서 호흡한 바 있다. 작품은 대학 시절 짝사랑한 혜린(황신혜 분)과 극적으로 재회한 영민(안성기 분)이 이혼의 상처를 지닌 혜린의 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는다. 황신혜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영화는 1980년대 격동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 애틋한 로맨스를 꽃피우며 크게 흥행, 배창호 감독의 대표작으로 자리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안성기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오래전 첫 만남도 뚜렷하게 기억한다. 사람을 참 편안히 대하고, 늘 인자하고, 늘 한결같은 그야말로 '국민배우'는 역시 다르셨다”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에 관한 영상 제작에 내레이션을 재능기부로 늘 동참했다. 촬영으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꼭 시간을 내 함께 해줘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쾌유를 빌었다.

한편 안성기는 17일 영화 ‘깊고 푸른 밤(1985)’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영화는 나의 모든 것이다. 영화를 떠난다는 것을 생각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영화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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