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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LG KIA NC, 판도 가를 운명의 일주일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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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LG KIA NC, 판도 가를 운명의 일주일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9.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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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시즌에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는 마라톤과 같다고도 한다. 기나긴 장기레이스 중 이젠 승부를 결정지을 막바지에 다다랐다. 막판 스퍼트에서 웃을 팀은 어디일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정규리그 우승팀과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팀이 누가될 것 인지다. 시즌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는 SSG 랜더스는 2위 LG 트윈스 3.5경기 앞서 있고 5위 KIA(기아) 타이거즈는 6위 NC(엔씨) 다이노스에 1.5경기 앞서 있을 뿐이다.

적게는 13경기, 많게는 18경기까지 남겨둔 상황에서 막판 향방은 어떻게 될까.

달아나려는 SSG 랜더스와 쫓는 LG 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5일 인천에서 격돌한다. [사진=연합뉴스]

 

SSG는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김광현과 투수들의 전반적인 활약 등에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9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6승 8패 1무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그 사이 LG가 7연승을 달리는 등 무섭게 추격하며 지난달 이맘 때쯤 9.5경기까지 벌어졌던 간격은 3.5경기까지 줄었다. 2.5경기 차에서 1경기 다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으나 LG가 5경기를 덜 치러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위 KIA도 7연패에 허덕이며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NC에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NC는 이날과 21일까지 두산과 2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전적 7승 7무로 박빙이었으나 두산은 8월 이후 승률 0.361(13승 23패)로 완연한 하락세를 타며 9위까지 추락했다. NC로선 미소를 짓는 일전이다.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NC 다이노스가 23일부터 창원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 시리즈를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LG와 KIA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LG는 선두로 치고 올라서기 위해, KIA는 5위를 사수하기 위해 중요한 경기다. 2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울게 될 수 있다. 자신 있는 건 LG다. 최근 흐름으로보나 시즌 상대전적(7승 4패)으로 보나 우위가 예상된다. SSG는 4위 KT를 상대한다.

KIA로선 괴로운 일정이 이어진다. 오는 23일부터 NC 안방 창원 NC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에선 7승 6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기세가 걱정이다. NC는 마운드 짜임새가 좋아졌고 양의지와 노진혁 등의 맹타를 바탕으로 팀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KIA는 극심한 타격 침체로 좀처럼 반등 계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치르는데 이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SSG와 LG도 오는 25일 인천에서 격돌한다. 여전히 SSG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타 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엔 불펜마저도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LG는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3경기까지 추격한 뒤엔 그 이상으로 더 추격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쉽게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게 맞대결인 만큼 막판 뒤집기를 위해선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하는 경기다.

이번 일주일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판도에 대한 그림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다. 운명의 일주일 야구 팬들의 시선이 네 팀에게로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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