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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아티스트 등에 업고, '아티스탁 게임' 흥할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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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아티스트 등에 업고, '아티스탁 게임' 흥할까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9.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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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이번엔 '투표'가 아닌 '투자'다. 시청자가 가수의 재능에 게임머니를 투자하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아티스탁 게임'이 우상향을 장담했다.

29일 오후 엠넷 '아티스탁 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우영 PD, 최효진 CP와 MC 이상엽, 유저 대표단 개리, 김호영, 넉살, 바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에피톤 프로젝트, 조정치 등이 자리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티스탁 게임은 아티스트(Artist)와 스탁(Stock)의 합성어인 '아티스탁(Artistock)'에 '게임'을 결합한 엠넷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의 새로운 개념으로 가상의 게임머니를 부여받아 서바이벌 참가 아티스트들의 재능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엠넷 제공]
가수 조성치(왼쪽부터), 에피톤 프로젝트, 넉살, 양요섭, 바다, 배우 이상엽, 김호영, 개리, 제이비 [사진=엠넷 제공]

 

최효진 CP는 "몇 년전에 처음 기획이 됐다.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하는 시대가 되면서 단순히 시청하는 형태는 재미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단순히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면서 "주식이라는 개념이 프로그램과 결부되면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응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기존 TV 콘텐츠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쇼미더머니 시리즈에 오래 참여하면서 힙합 장르 매력을 느껴왔다. 그러면서 정말 다양한 장르가 있고 각각 신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골고루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포맷을 이용하면 대한민국의 다양한 아티스트 역량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우영 PD눈 "플레이어로 참가하는 아티스트 48인 자체가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한 분 한 분 미팅하면서 그 분들의 열정을 확인했다 .주식이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직접 투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방식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전했다.

MC 이상엽을 중심으로 각양각색 재능을 가진 48인 아티스트, 이들의 재능을 시청자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해 저평가 된 재능이 없도록 만드는 8인의 유저대표단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상엽이 ‘아티스탁 게임’으로 첫 단독 MC를 맡는다. 이상엽은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중간 역할을 잘 하고 싶어서 굉장히 떨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무대에 빠져들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더라. 제가 그만큼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출연자분들께 기대면서 두려움을 많이 떨치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진=엠넷 제공]
배우 이상엽 [사진=엠넷 제공]

 

개리, 김호영, 넉살, 바다, 하이라이트 양요섭, 에피톤 프로젝트, 갓세븐 제이비, 조정치까지 총 8명의 유저 대표단은 48명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무대를 분석하고 투자 이정표를 제시한다. 기존 서바이벌에서 익히 봐온 심사위원의 성격보다는 시청자의 대표로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지켜보고그들의 매력과 재능을 발견하는 역할이다.

개리는 "아티스탁 게임에서 투자라는 말은 곧 응원과 지지인 것 같다. 프로그램하는 동안, 그리고 끝나서도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그 아티스트의 미래를 응원하는 개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럴 만한 뮤지션을 만나보고 싶어서 출연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면서, "녹화 끝나고 집에 가서 멍하게 천장 보고 누워있었다. 이들의 열정에 두들겨 맞은 느낌이었다.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다"고 밝혀 기대를 자아냈다.

바다는 "정말 이 시대에 딱 맞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 방송 녹화 내내 너무 재밌어서 가슴이 뛰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심사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는 심사를 하는 건 아니다. 유저들을 대표해서 인도하는 입장에서 심사위원보다 더 심사숙고하게 되더라. 비대체성, 절대 대체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진 아티스트를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정 PD는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섭외했다. 참가자 매력을 파악하고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 너무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들 너무 바쁘신 분들이라 녹화 전에 만날 시간이 없었다. 근데 녹화 첫 날 몇 년 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케미스트리가 좋더라"며 유저 대표단의 활약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진=엠넷 제공]
가수 조성치(왼쪽부터), 에피톤 프로젝트, 넉살, 양요섭, 바다, 배우 이상엽, 김호영, 개리, 제이비 [사진=엠넷 제공]

 

힙합, R&B, 인디 밴드, 발라드, 국악, 뮤지컬 등 장르 불문 음악성으로 중무장한 이들 48인의 치열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영 PD는 "따로 선정 기준을 두지는 않았다.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이 분들이 음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을 들었고 감명을 받았다. 열정과 진심,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다보니 새롭게 도전하고자하는 정신을 주로 봤다"고 플레이어 선정 기준을 밝혔다.

자신의 재능에 투자할 유저를 사로잡기 위해 아티스트가 특별한 개성과 매력을 펼치는 모습도 아티스탁 게임의 관전 포인트다. 정 PD는 "1회 예고편에 공개된 '스탯 영상'은 참가자들이 구성 기획 촬영까지 한 영상이다.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로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놀랐다. 자기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구성 자체를 많이 하려고 했으니 많은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최 CP는 "'플레이어 셀렉트' 첫 번째 미션까지 녹화했다. 곧 시장이 열리고 시청자들이 계속 아티스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션이 생방송처럼 타이트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아티스탁 게임의 주식 생태계는 시청자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성장하는 세계다. 요즘 인플레이션 시대에 사실 많이 힘드실텐데 우리 시장은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우상향하는 시장이 될 거라고 장담한다"고 자부했다.

참가 아티스트 48인의 치열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와 첫 단독 MC 이상엽, 8인의 유저대표단이 활약할 신개념 음악 버라이어티 예능 '아티스탁 게임'은 내달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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