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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영원한 10번' 이대호, NFT로 평생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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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영원한 10번' 이대호, NFT로 평생 간직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09.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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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대호(40)가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故(고) 최동원 옆에 영원이 이름을 남기게 된다.

롯데 구단은 다음달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더불어 업비트는 프로야구의 한 획을 긋고 떠나는 이대호를 그리워할 팬들을 위해 그의 은퇴 경기 영상을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소장할 수 있게 상품을 제공한다.

이대호가 10월 8일 롯데 자이언츠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롯데는 이날 그의 영구결번식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011년 롯데 구단 최초로 최동원의 ‘11번’을 영구결번했고 이번에 이대호가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은퇴식을 맞아 부산 사직구장은 동백꽃과 같은 빨간색으로 구장 곳곳을 꾸민다. 구단은 “팀의 대표 팬 행사인 팬사랑 페스티벌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은퇴식을 만들고 싶다는 이대호의 의견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이대호 은퇴 기념 유니폼에 전원 ‘10번 이대호’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이날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 팬 250명과 일반 팬 250명을 대상으로 이대호가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한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대호를 추억할 메시지 타올을 배포한다. 이대호의 모습이 담긴 롯데모빌리티 카드는 입장 관중 선착순 1만 명에게 증정한다.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한다.

이대호는 떠나지만 그의 마지막 순간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이석우 대표의 두나무는 이날 “자사 NFT 플랫폼 ‘업비트 NFT’ 내 ‘드롭스’에서 ‘이대호 은퇴투어 NF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NFT는 한국프로야구(KBO) 공식 NFT 프로젝트 ‘크볼렉트’(KBOLLECT)의 일환으로 발행됐다.

이대호의 마지막 순간을 평생 간직할 수 있는 NFT도 동시에 판매된다.[사진=미디컴 제공]

 

KBO는 지난 7월부터 리그 선수 사진과 경기 명장면 영상을 NFT로 제작해 판매 중이다. 야구팬들은 이 NFT 카드를 수집하거나 다른 팬들과 거래할 수 있다.

크볼렉트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 스포츠 콘텐츠 전문 개발사인 라운드원스튜디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업비트 내 NFT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NFT 보유자(홀더) 간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야구 관련 모든 라이선스를 공식적으로 취득해 사용하고 있으며 네이버 야구 페이지 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대호 은퇴투어 NFT는 총 9종으로 그의 마지막 은퇴투어 9경기 명장면이 담겼다. 두나무는 지난 23일 5종의 NFT를 판매한 데 이어 30일 오후 6시부터 나머지 4종을 판매한다. 판매 방식은 고정가 판매로 가격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크볼렉트 관계자는 “KBO 레전드인 이대호 선수의 은퇴투어 NFT를 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야구팬들이 더 쉽게 즐기고 소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야구 콘텐츠를 NFT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오는 10월 중 이대호 은퇴투어 홀더를 대상으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다음달 8일 예정된 이대호 선수의 마지막 경기 활약상이 담긴 NFT를 에어드롭(무상지급) 받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크볼렉트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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