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50 (금)
파주 최우재의 간절함 "지금이 아니면 언제 뛰겠나" [K3리그]
상태바
파주 최우재의 간절함 "지금이 아니면 언제 뛰겠나" [K3리그]
  • 크삼크사 객원기자
  • 승인 2022.10.0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스포츠Q(큐) 김민 객원기자] "다른 선수들보다 완벽하지 못할 수 있지만 확실한 건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뛴다는 것이다."

파주시민축구단 최우재(32)의 자신감은 땀방울에서 비롯된다.

최우재는 지난 1일 안방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2022 K3리그 28라운드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파주는 13승11무4패(승점 50)의 파주는 창원(승점 51)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파주 최우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파주 최우재.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최우재의 주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최근엔 사이드백으로도 출전하고 있다. 이번 경기서는 전반 44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김도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중앙 공격수로 활약했다.

최우재는 경기 후 “원래 후반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부득이하게 일찍 들어갔다. 팀과 동료들을 위해 목숨 걸고, 모든 걸 위해 뛰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투입 후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어가던 최우재는 후반 11분 안은산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이에 최우재는 “사실 골 장면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볼이 와서 때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몸이 너무 힘들 때 볼이 와서 나도 모르게 반응했는데 골이 들어가서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재는 강원FC와 FC안양을 거쳐 지난해 파주에 둥지를 틀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을 묻자 “프로에서는 경기 출전을 많이 못 하다 보니 조급함이 많았다"며 "지금은 이은노 감독님께서 제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기회를 많이 주신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990년생으로 이제 적지 않은 나이. 최우재의 최전방 활동량은 경기 내내 눈에 띄었다. 볼 키핑도 훌륭했다. 이에 최우재는 “매 경기 지금이 아니면 언제 뛰어보겠냐는 생각을 한다"며 "뛸 때마다 항상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고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재는 “팬분들께서 이름을 불러주실 때마다 정말 힘이 난다. 찾아와주시는 만큼 승리로 보답해 드리겠다"며 "팀적으로는 우승, 개인적으로는 축구를 오래 하는 게 목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에 남을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