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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온 '우아달', 집단지성으로 차별화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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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온 '우아달', 집단지성으로 차별화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10.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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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원조 육아 예능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7년 만에 더 알찬 솔루션으로 돌아왔다.

6일 오전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이현이,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 이승연 ABO 대표, 임상심리전문가 조선미 교수 등 전문가 6인이 자리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우아달 리턴즈'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이다. 2005년 처음 방송되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육아 지침서'로 꼽힌 육아 예능의 원조 '우아달'을 기획하고 제작했던 이승연 PD와 강인목 작가가 다시 뭉쳐 7년 만에 부활했다.

 

[사진=SBS 플러스 제공]
[사진=SBS 플러스 제공]

 

MC는 열혈 워킹맘이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맡았다. 이날 MC를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현이는 "'우아달'이 육아 프로그램의 원조격 아닌가. 이렇게 대단한 프로그램의 MC를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됐다"며 "두 아이 엄마이자 워킹맘으로서 실제 부모님들의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실제 육아에도 도움되지 않을까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 촬영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고 전문가 선생님 뵈면서 '참부모'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MC 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진은 원조 '우아달' 제작진의 제작 노하우는 물론, 최근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기획과 진정성 가득한 솔루션으로 과거 시리즈 못지 않은 웰메이드 육아 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했다.

다시 돌아온 '우아달'에 대해 이양화 제작팀장은 "육아 문제로 고민 중인 부모님들이 여전히 많다. 육아 문제가 심각해지면 부모의 갈등이 되고, 더 나아가면 우리 사회 저출산 문제로도 연결이 된다"면서 "육아 문제야 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어서 그런 이유로 '우아달'이란 좋은 프로그램을 다시 시청자분들 앞에 소환시켰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지난 2005년 원조 '우아달'의 파일럿 제작부터 참여했다는 이승연 ABO 대표는 '리턴즈'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승연 대표는 "전문가 분들 너무 잘 모았다는 생각이 든다. 2월부터 한분 한분 어렵게 모셨다"며 "원로 교수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맘카페 등에서 수소문 한 끝에 삼고초려해서 모신 분들"이라고 육아 전문가 군단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유사한 육아 프로그램이 많다. 한 명의 전문가가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육아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고 정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부모가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집단 지성으로 접근하기 위해 각 분야에 강한 여러 전문가들을 어벤저스로 모셨다"고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제공]
[사진=SBS 플러스 제공]

 

 

우아달 리턴즈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찾아가는 육아 코칭 프로그램'을 콘셉트로 한다. 사연을 보낸 부모는 직접 찾아온 전문가, 그리고 MC 이현이와 함께 집안 환경을 비롯해 육아 현장 분석을 통한 맞춤 솔루션을 받게 된다.

이승연 대표는 "센터에서 상담하는 것과 직접 찾아가는 것이 정말 다르다. 저희가 전문가분들에게 집 환경을 먼저 한 번 둘러보시라고 한다. 아이들 생활하는 방,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아이가 부모를 대하는 행동이나 눈빛은 상담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한 정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루션이 훨씬 디테일하게 이뤄진다. 솔루션도 말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부모에게 하나하나 직접 알려드리는 것이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MC 이현이는 "화면으로 만나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것이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생활 터전에 들어가서 만나고 소통하면서 더 친밀감도 생기고 조금 더 진심으로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커졌다"고 실제 찾아가는 솔루션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제공]
[사진=SBS 플러스 제공]

 

전문가들 역시 '찾아가는 솔루션'의 장점을 언급했다. 조선미 교수는 "병원에 왔으면 실제 문제가 뭔지 몰랐겠다 생각이 들었다 과정들을 볼 수 있어서 제한적인 상담에 비해서 효과가 있었다"고, 김남욱 전문의는 "현장에 찾아가서 볼 수 있는 것은 장점인데 방송 카메라가 있어서 꾸며진 모습을 보이면 어떡하나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보니 아무리 카메라가 있어도 집이라 훨씬 더 자연스럽고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를 섭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히기도 했다. 앞서 우아달 리턴즈 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 한 유튜버가 '오은영 박사가 제작진의 러브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오은영 박사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승연 대표는 "2005년에 오은영 선생님 찾아가서 접촉하고 첫 촬영한 PD가 저고, 지금도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 준비하면서는 한 번도 연락을 드리지 않았다. 여러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 듣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오은영 선생님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이는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현재 부모들이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육아 정보를 총망라할 만큼 전문가 선생님들이 족집게 강의로 맞춤 솔루션을 드릴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BS플러스와 LG 유플러스(아이들나라)가 공동 제작하는 우아달 리턴즈는 오는 10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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