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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극적인 하이틴물" 신예은X로몬의 복수 대행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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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극적인 하이틴물" 신예은X로몬의 복수 대행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2.11.0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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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들이 하이틴 복수극을 펼친다.

8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감독 김유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유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이 참석했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정수빈(왼쪽부터), 서지훈, 신예은, 김유진 감독, 로몬, 이수민.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다시 만난 세계’, ‘냄새를 보는 소녀’, ‘옥탑방 왕세자’, ‘요조숙녀’ 등을 집필한 이희명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김유진 감독은 “작가님의 전작인 ‘다시 만난 세계’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히며 “기획 단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년 정도 걸렸다. 평소 한 번쯤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작가님께서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보자고 제안해 주셨다. 기존의 10대 학원물과 다른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주저없이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10대들이 펼치는 복수극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유정 감독은 “극중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주인공이 직접 복수하거나 복수 대행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말은 죄를 저지르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게 지켜지지 않아서 10대 친구들이 직접 나선다는 거다”라며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고자 만든 작품은 아니지만, 그 지점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것을 장르적인 재미와 엮어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복수 장르물이기도 하고, 하이틴물이기도 해서 두 가지 상반되는 성격을 조화롭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액션 신도 많고 강렬한 이야기가 몰아치는 면도 있지만, 이 시리즈를 보실 시청자들이 교복을 입은 배우들의 풋풋함도 보고 싶어 하실 거라 생각했다. 그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디즈니+와의 협업이 처음인 그는 “우려한 것과 달리 (지상파 드라마와)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오히려 연출적인 입장에서 자유로웠다. TV였다면 모자이크 처리됐거나 삐 처리 됐을 대사들이 관대했고, PPL도 자유로웠다. 만족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신예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신예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3인칭 복수는 신예은, 로몬, 이수민 등 차세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예은은 쌍둥이 오빠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용탄고로 전학 옥 옥찬미 역을 연기한다. 그는 역할에 대해 “사격 선수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원래는 매우 밝고 외향적인 아이인데, 오빠의 죽음을 알게 된 후로 조금은 다크하고 무거운 느낌으로 변한다. 오빠의 사건을 파헤치면서 강인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격 선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들였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코멘터리를 통해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운동한 게 처음이다”라고 고백한 그는 “처음에는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신체적인 부분에서도 운동 선수와 어울리지 않고 체력적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사격 외에도 다른 운동도 도전해보려고 했다. 생각보다 총이 무겁더라. 무게 때문에 손이 떨리니까 안정적으로 들기 위해 아령을 들고 다니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액션이 잘 나온 것 같다. 사격에 부심이 있다. 자세가 정말 좋아서 저 스스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귀여운 자랑을 보탰다. 김유정 감독 역시 “실제 사격 선수인 대역 분들이 오셨는데도 본인이 소화했다. 9점, 10점 정도의 점수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찬미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메이크업에 가까운 분장을 했다고. 그는 “메이크업 스태프분이 다크서클을 걱정해도 괜찮다고 했다. 찬미의 고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신예은이 맞나?’ 싶으실 거다”며 “아픈 건 아니니까 입술은 조금 바르고 선크림과 눈썹 정도의 메이크업만 했다”고 말했다.

로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로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를 통해 눈도장 찍은 로몬은 복수 대행에 나서는 지수헌 역을 맡았다. 공부와 운동 모두 잘해 교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학생이지만 편찮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된 생활을 하는 학생이기도 하다. 로몬은 “(수헌은) 어떠한 사건으로 복수 대행이라는 걸 시작한다. 킥복싱을 선수급으로 잘하는 친구라 킥복싱 기반의 강렬한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그는 맨몸 액션, 오토바이 액션 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촬영 전부터 액션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힌 로몬은 “촬영 몇 개월 전부터 훈련을 받았고 스텝이 어색해서 새벽부터 한강에 나가서 비니를 눌러쓰고 스텝과 펀치 연습을 하곤 했다. 복수 대행이라는 강렬하고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몸도 키웠다. 웨이트도 매일 1시간씩 투자했다. 오토바이 신을 위해 2종 소형 면허를 따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김유진 감독은 “몸을 너무 안 사린다. 촬영장에서 만나서 ‘어제 뭐했니?’ 하고 물으면 항상 ‘운동했어요’라고 답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 매 촬영마다 액션이 늘어가는 게 보였다”고 칭찬했다.

서지훈은 알 수 없는 사고로 1년의 기억을 잃은 학생 석재범 역으로 극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그는 “기억을 잃은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하다가 학교에 돌아와 만난 찬미를 많이 챙긴다. 찬미의 쌍둥이 오빠가 휘말린 사건이 잃어버린 1년 기억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흔적을 쫓는다. 미스터리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정수빈은 태소연 역을 맡아 백발의 파격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는 “소연이는 숨겨둔 아픔이 있는 친구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을 돕고 위로하려는 마음이 크다. 고통받는 감정을 가장 잘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헌이랑 같이 복수 대행을 시작하게 된다. 정의감에 불타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수민은 비밀을 지닌 소녀 국지현으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수헌을 짝사랑 해서 찬미를 질투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이야기가 흐르면서 사건에 휘말린다”고 설명했다.

각 배우들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서지훈은 “하이틴 중에 이런 고자극은 없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반전 요소도 많아서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정수빈은 “사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풀어진다. 다양한 캐릭터가 풍성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제 친구들만 봐도 전개가 빠른 걸 좋아하더라.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기 쉽다”고 전했다.

3인칭 복수는 오는 9일 디즈니+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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