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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근감소증 개선 솔루션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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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근감소증 개선 솔루션 개발 나선다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2.12.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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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CJ제일제당의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문이 첫 글로벌 협력으로 해외 뉴트리션(Nutrition)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Emmyon)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최해룡 FNT 사업부문장, 크리스토퍼 아담스(Christopher M. Adams)에미온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사진=CJ제일제당 제공]

2012년 설립된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Ursolic Acid)’ 등을 활용해 근력 및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아담스 대표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소속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 및 당뇨, 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우르솔산은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이다. 근육위축 증상 개선, 근육 형성 및 근육량 증대에 효과를 보인다. CJ제일제당 측은 이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 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각국에서 공식 질병으로 등록되며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이 변하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보조 치료 수단에만 의존하고 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약 50억달러(한화 약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 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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