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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반란은 끝, 모로코 돌풍은 어디까지?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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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반란은 끝, 모로코 돌풍은 어디까지? [카타르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2.08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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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변의 연속.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강팀들이 수시로 쓰러졌고 역대 최초로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팀이 나왔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8일(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모든 경기를 봤다”면서 “역대 최고의 월드컵 조별리그”라고 극찬했다.

특히나 아시아에선 3개 팀이나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변은 거기까지. 8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예상할 수 있었던 강호였다. 단 한 팀, 모로코를 빼고.

모로코는 벨기에 등을 잡아내며 조별리그에서 1위, 16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꺾더니 스페인마저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호주는 프랑스에 대패하고도 튀니지와 덴마크를 연달아 격파하고 한국과 함께 토너먼트 라운드에 올랐다.

16강엔 오르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를 잡아낸 사우디아라비아도 큰 주목을 받았다. 더 이상 아시아가 세계 축구의 변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한 대회였다. 카타르가 개최국으로서는 처음으로 3패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아시아 팀은 조별리그에서 무려 7승을 합작하며 종전 최다였던 4승(2002년·2010년·2018년)을 크게 뛰어 넘었다.

그러나 아시아의 돌풍은 16강까지였다. 패스 축구에 기반을 한 일본은 강력한 압박과 역습을 더해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됐다. 16강에서도 크로아티아와 120분 승부 끝에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승부차기에서 3명이 실축한 게 뼈아팠다. 한국과 호주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와 프랑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예상대로 8강 무대로 향했다. 대회 초반 다소 주춤했던 팀들도 점차 조직력을 끌어올렸고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는 듯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 [사진=FIFA 인스타그램 캡처]

 

물론 예외는 있었다. 조별리그에서 모로코는 벨기에를 격침시키며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이었다.

‘월드클래스’로 불릴 만한 확실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수비와 잘 짜인 조직력을 앞세워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8강행 티켓을 얻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오는 10일 0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격돌한다. 두 경기의 승자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라이벌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 다른 편에서는 11일 0시 포르투갈과 모르코가, 오전 4시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격돌한다. 16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 없이도 6골을 폭발시킨 포르투갈이 모로코의 철옹성 같은 수비도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더 높은 곳을 노리는 운명의 라이벌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자존심 대결은 이번 8강 최고 빅매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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