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51 (목)
SK와 선두전쟁, 모비스가 웃다!
상태바
SK와 선두전쟁, 모비스가 웃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1.30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동근 21점, 모비스 올시즌 SK전 첫 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잡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모비스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SK와 원정경기에서 97-85로 승리, 1위로 올라섰다. 양팀의 승차는 0.5게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1,2위 팀간의 경기다웠다. 지난 라운드 울산 경기에서도 연장전서 승부를 가린 양팀은 이날 역시 연장까지 가며 체육관을 메운 관중을 열광케 했다.

초반은 모비스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양동근의 종횡무진 활약을 바탕으로 1쿼터를 27-20으로 앞섰다. 올시즌 단 한번도 SK를 잡지 못해 독기를 품고 나선 모비스의 의지가 드러난 1쿼터였다.

SK는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린 헤인즈의 활약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줄여가며 4점차로 좁힌 46-5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SK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모비스의 공격을 틀어막은 뒤 변기훈과 박승리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종료시점 스코어는 67-57. SK로 경기가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과 벤슨의 점퍼, SK의 턴오버를 묶어 경기의 균형추를 맞췄다. 82-83으로 뒤진 경기종료 4초전 자유투 2개를 얻은 문태영은 두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켜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 접어들자 모비스는 문태영의 미들슛와 박구영의 3점포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양동근은 경기종료 24초를 남기고 쐐기 3점을 날리는 등 21점을 기록하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모비스는 양동근 외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SK전 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SK는 헤인즈가 20득점, 변기훈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주득점원 김선형이 5득점에 그치며 올시즌 모비스전 첫 패배를 안았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88-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김동광 감독 자진사퇴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강호 LG를 잡으며 8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정석이 16점 8어시스트, 제스퍼 존슨이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LG는 2연패에 빠지며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놓치고 3위에 머물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