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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3’ 제쳤다, 극장가도 점령한 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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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3’ 제쳤다, 극장가도 점령한 임영웅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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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임영웅의 이야기가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0일 오전 9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달 1일 개봉하는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은 최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보다 10%나 높은 26.7%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를 담아낸 영화다. 앞서 전국투어를 시작으로 부산과 서울에서의 앵콜 콘서트를 모두 매진 시킨 것은 물론, 최근 LA 공연마저도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한 바 있다.

[사진=CGV 4DPLEX 제공]
[사진=CGV 4DPLEX 제공]

콘서트 열기를 방불케 한 영화는 17일 오전 10시 사전 예매 오픈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앤트맨3'를 넘어섰다. 특히 멀티플렉스 3사 중 오로지 CGV에서만 개봉하는 작품이기에 예매율 1위 성적이 더욱 빛을 발했다. 마블 영화를 넘어선 히어로의 등장은 임영웅 팬덤의 탄탄한 구매력과 앤트맨3의 혹평 등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14대의 스크린X 전용 카메라를 총동원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X관 관람 시 정면과 좌우 3면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개봉 첫 주말인 3월 4일에는 콘서트 현장과 동일한 중앙 제어 연출에 따라 공식 응원봉인 '영시봉'을 흔들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시봉 상영회'도 마련된다.

앤트맨3는 임영웅에게 예매율을 내어줬으나 박스오피스 정상은 지켰다. 주말 동안 46만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86만2957명을 기록했다. 2023년 첫 선보인 마블 영화라는 기대감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5를 여는 작품이라는 독보적인 흥행 가능성을 지녔음에도 실관람객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지 못하고 개봉 첫주 주말을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장기흥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다. 누적 3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28만2276명을 달성,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1위는 379만명을 달성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탄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표작 '타이타닉'이 주말동안 8만 관객을 모으며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계속된 한국영화 부진은 내달 1일 개봉하는 '대외비'가 구원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주연의 작품은 믿고 보는 배우와 '대장 김창수', '악인전' 이원태 감독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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