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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빨간풍선 성료, 엔딩 반응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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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빨간풍선 성료, 엔딩 반응은 갈렸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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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대행사'와 '빨간풍선'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으나 시청자 반응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와 TV조선 토일드라마 '빨간풍선'이 지난 26일 동시 종영했다. 대행사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6%, 빨간풍선은 11.6%로 각자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기분 좋은 작별 인사를 고했다.

특히 대행사는 첫 회 4.8% 시청률로 미미한 성적을 보였지만, 입소문과 함께 매회 자체 시청률을 새롭게 쓰며 JTBC 드라마 역대 흥행 순위 5위에 자리하는 쾌거를 얻었다. 1위는 '부부의 세계(28.4%)', 2위 '재벌집 막내아들(26.9%)', 3위 'SKY캐슬(23.8%)', 4위 '이태원 클라쓰(16.5%)'가 기록했다. 

[사진=JTBC, TV조선 제공]
[사진=JTBC, TV조선 제공]

엔딩 스토리까지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작품은 16화에 걸쳐 고아인(이보영 분)의 성장 스토리를 탄탄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겉은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은 상처로 가득했던 고아인(이보영 분)이 치열한 업계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통해 주변인과 함께 성장하고 치유받는 모습은 시청자가 작품을 응원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최종화에서는 고아인이 독립을 선언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새로이 펼칠 것을 예고해 캐릭타 성장의 정점을 찍었다. 

드라마는 끝을 맺지만 고아인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희망 찬 결말은 대행사가 그려온 그림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이에 시청자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SNS 등에는 시즌2 요청까지 쇄도했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강렬한 연기에 도전한 이보영은 데뷔 20년차에도 색다른 모습으로 사랑받을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마더', '화양연화', '마인' 속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업계 톱 자리를 지키는 독한 마인드를 장착한 그는 연기 변신을 넘어 이보영이라는 네임벨류를 재정립하는 결과를 맺었다.

반면 빨간풍선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청자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불륜을 소재로 막장 노선을 탔던 빨간풍선은 상간녀 소송으로 맞붙었던 조은강(서지혜 분)과 한바다(홍수현 분)의 화해라는 엉뚱한 결말을 내놓으며 사회 정서와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불륜 미화라는 지적이 꾸준했던 빨간풍선이었으나 비판을 기회로 여기듯 일관된 스토리가 이어졌다. 자극적인 전개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자아냈고 결국 첫회 3.7%에서 최종회 11.6%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시청자 호평을 얻지 못한 반쪽짜리 성적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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