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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친자’ 가면 ‘농친자’ 온다? 4월 봄농구도 영화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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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친자’ 가면 ‘농친자’ 온다? 4월 봄농구도 영화관에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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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메가 히트 친 극장가에 농구 돌풍이 이어진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8주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357만 관객을 돌파했다. 3040 세대 추억을 넘어 1020대 사이 '슬친자(슬램덩크 팬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데 이어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1위까지 단 22만명을 남겼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여전히 4위 내를 기록하고 있어 1위 차지는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된다.

슬램덩크가 쓸고 간 극장가에는 실화 기반 두 작품이 농구 열기를 이어간다.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담은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와 세계적인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구세주로 떠오른 과정을 담은 '에어'(감독 벤 애플렉)가 오는 4월 극장가에 봄농구를 패스할 예정이다.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그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부산중앙고 농구부는 인기 웹툰 '가비지타임'의 기반이 되기도. 영화보다 더 극적인 이들의 이야기를 뉴스 보도로 접한 '범죄도시' 제작진은 고교농구 MVP 출신 신임 코치 강양현과 농구부 6인에게 매료돼 10여 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했다.

특히 연출과 각본에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의기투합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기억의 밤', 드라마 '싸인' 등을 탄생시킨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그의 곁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권성휘 작가 또한 각본에 참여했다.

배우 안재홍이 강양현 코치를 연기하며 부산중앙고 루키즈는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맡았다. 단 6명의 엔트리로 대회에 출전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이 강팀을 만나 어떤 리바운드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도 봄바람을 타고 찾아온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지금을 만든 '에어 조던' 성공 실화를 담은 에어는 1984년 업계 꼴찌 나이키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NBA 신인 선수 마이클 조던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게임체인저의 드라마틱한 성공 전략을 선보인다.

1998년 '굿 윌 헌팅'으로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세 번째 연출작 '아르고'로 작품상, 각색상, 편집상 3관왕을 차지하고 연출력을 인정받은 벤 애플렉은 에어에서 연출과 연기를 모두 맡는다.

나이키의 업계 꼴찌 시절, 경쟁사를 제치고 나이키를 업계 1위로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 분)와 브랜드의 혁신을 꿈꾸는 나이키의 수장 필 나이트(벤 애플렉 분), 계약의 결정적인 키를 거머쥔 마이클 조던의 친모(비올라 데이비스 분)가 전설의 시작을 어떻게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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