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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열린 쇼트트랙, 박지원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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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열린 쇼트트랙, 박지원만 우승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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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27·서울시청)이 웃었다.

박지원은 10~1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11일 주종목인 1500m에서 우승했고 12일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14개를 휩쓸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한 것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원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미터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은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이준서(성남시청)과 한 조를 이뤄 50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12일 1000m 금메달을 따낸 후 “월드컵 금메달은 있지만, 세계선수권에선 어제 1500m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땄다. 오늘 1000m는 1500m에서 내가 금메달을 딴 게 운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썼다"며 "1000m 금메달을 통해 내 힘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원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다. 그는 11일 남자 500m 결승에서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고 뛰는 실수를 범해 실격당했다. 12일 이날 남자 1000m에선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대신 계주에서 메달을 2개 땄다.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중국 대표팀 린샤오쥔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미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대표팀 린샤오쥔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미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을 내세운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최민정이 1500m와 1000m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고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김건희(단국대), 김길리(서현고), 심석희(서울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최민정은 12일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민정은 ”준비한 만큼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응원해주신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부상이나 컨디션은 경기 결과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케이팅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미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포디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정이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미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포디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부 네덜란드가 돋보였다. 산드라 펠제부르가 500m와 1000m, 여자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쉬자너 스휠팅이 여자 1500m와 여자 계주, 혼성 계주 금메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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