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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더 글로리’ 영광 ‘꽃선비 열애사’로 잇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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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 ‘더 글로리’ 영광 ‘꽃선비 열애사’로 잇다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15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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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더 글로리'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신예은이 '꽃선비 열애사'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15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와 배우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 오만석, 한채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신예은 분)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동명 웹소설을 근간으로 원작이 선비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주변부를 채우는 데 힘썼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김정민 PD는 상큼 발칙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라는 수식어에 대해 "각자의 비밀과 목적을 가진 하숙생들이 객주 이화원이라는 비밀스러운 공간에 모여 목숨을 건 연애를 한다"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청춘들의 발랄한 이야기, 미스터리가 약 8부 동안 진행된다는 게 차별점이다, 로맨스와 강렬한 이야기가 함께 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신예은에게 있다. 최근 파트2를 공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어린 박연진을 연기한 그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신예은은 이날 "이전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이전에는 부담감, 두려움이 많고 계산적으로 행동했다면 지금은 심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변화한 지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지'보다 '어떤 작업을 하는 게 베스트일까'를 고민한다"며 "지금도 저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기 보다 단오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예은. [사진=SBS 제공]
신예은. [사진=SBS 제공]

신예은은 부잣집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에서 소녀 가장이 된 윤단오 역을 연기한다. 과거 준비로 각지에서 올라온 선비들에게 색방을 내어주며 끈끈한 생활력을 자랑한다.

첫 사극 도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도전을 망설였다. 사극은 경험과 내공이 쌓인 뒤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하지만 작품이 재밌고 사극 전문가이신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았다. 잘 해냈을 때 얻어지는 게 많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민이 많았던 선택인 만큼 각별한 노력을 곁들였다고. 신예은은 사극 말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모든 회차 속 대사를 녹음해 듣고 또 들었다. 

"사극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으려고 했다"는 그는 "지금 마지막 촬영에 다다르고 있는데 음성녹음함을 보니 1부부터 녹음한 게 꽉 차 있더라. 그런 것들이 큰 도움이 됐다. 사극 말투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현대어로 바꿔서 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 속 모습과 달리 실제 신예은은 유쾌하고 러블리한 성격의 소유자다. 최근에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솔직 담백한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했던 작품들 중 단오가 저랑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스러워서 닮고 싶은 건지, 제가 사랑스러운 건지는 모르겠다. 독립적이고 어디에도 적응을 잘하는 강인함이 닮았다와 닮고 싶다의 중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에이틴'으로 주목받은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어서와', '경우의 수', '유미의 세포들 시즌2', '3인칭 복수' 등에 출연하며 작품마다 사랑받았다. 이제는 '작품 보는 눈'이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받겠다"는 생각을 한 신예은은 "'사랑 한 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김정민 PD 역시 "신예은은 이미 미니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검증 받은 배우"라며 "단오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는 듣고 나도 감사했다. 실제로도 단오처럼 적극적이고 털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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