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안성훈 우승 '미스터트롯 2', 시즌1과 비교하면?
상태바
안성훈 우승 '미스터트롯 2', 시즌1과 비교하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17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재도전 투혼' 안성훈이 임영웅에 이어 대망의 ‘미스터트롯2’ 진(眞) 왕관을 썼다.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톱7이 꾸미는 인생곡 미션으로 결승전이 펼쳐지며, 3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인 안성훈은 마스터 점수, 온라인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1위를 싹쓸이하며 진에 등극했다. 시즌1 임영웅에 이은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이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안성훈.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순위를 결정짓는 최종 점수는 역시 국민 투표 비중이 가장 컸다. 전체 국민 투표 252만528표 중 유효표는 211만9184표였다. 안성훈은 전체 27.5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총점은 마스터 점수(1300점)와 실시간 문자 투표(1500점) 및 온라인 응원 투표(700점) 점수를 합산한 3500점 만점으로 계산됐다. 최종 점수 합산 결과 2위 박지현, 3위 진해성, 4위 나상도, 5위 최수호, 6위 진욱, 7위 박성온으로 확정됐다.

안성훈은 소감에서 "그동안 미스터트롯2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들과 마스터 분들, 제작진께 감사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낳아주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가진 작은 재능으로 위로가 되고 행복을 드리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즌인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과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패배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던 안성훈은 재도전한 시즌2에서도 '쌈닭'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뽐냈다. 안성훈은 용기 있는 재도전 끝에 결국 '진'까지 손에 거머쥐며 5억원 상금과 각종 상품, 디지털 음원 발매 기회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 시청률도 투표수도… 시즌1보다 아쉬운 성적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2 결승전인 16일 방송 전국 시청률은 2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0.2% 시청률로 포문을 열며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미스터트롯2는 꾸준히 20%대를 지키며 화제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결승전 시청률이 35.7%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스터트롯2의 성과는 다소 아쉽기도 하다. 결승전 생방송 문자 투표수 역시 시즌1에서는 773만여표를 기록했지만 시즌2 투표수는 252만여표로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거둔 이유로는 동 시기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분산됐다는 점, 시즌1과 차별화 포인트가 없었다는 점, '재도전' 참가자들의 범람으로 임영웅·송가인 급의 초대형 깜짝 스타가 발굴되지 못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방영 초기부터 국민 투표 최상위권을 지키며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박서진이 본선 2차 '1대 1 데스매치'에서 탈락한 이후, 20%대를 벗어난 적 없던 시청률이 직전 회차보다 3%포인트 하락해 자체 최저 시청률(18.8%)을 기록한 사건 역시 '시청자 대거 이탈'에 따른 위기의 순간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하차 사태처럼 출연자와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는 적었다는 점,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풀이 노래방' 등 색다른 스핀오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끌어왔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총 119명의 참가자들과 시작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국민과 함께 울고 웃을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미스터트롯2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톱7과 화제의 출연자들이 함께 꾸미는 '스페셜 콘서트'를 통해 마지막 아쉬움을 달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