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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마약’ 유아인, 경찰 출석서 뱉을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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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마약’ 유아인, 경찰 출석서 뱉을 말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2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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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 배우 유아인(엄홍식, 37)이 24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일 "오는 24일 금요일 오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유아인의 매니저, 지인들이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유아인이 직접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사태가 마약 수사로 전환된 후 침묵 중인 유아인이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배우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경찰은 지난달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유아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다양한 병원을 돌며 수차례 투여했다는 점을 의심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 관련 수사에 들어갔다. 이후 조사를 통해 2년간 100회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소변, 체모 검사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검출돼 4종 마약 수사로 전환했다.

최근 최진묵 인천다르크 마약류중독재활센터 센터장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일부 병원이 환자를 프로포폴 중독에 빠져들게끔 적극 유도하고 있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사태가 반복된다는 것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확인 시 환자의 프로포폴 중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많은 병원들이 확인 절차를 암묵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최진묵 센터장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프로포폴은) 한 집안이 거덜 날 정도로 엄청난 돈이든다. 맞을 때마다 안 해도 되는 시술해야 한다"며 "환자들은 의사가 처방해주니까 마약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이 지난 2021년 4497㎖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점에 대해서는 "성인 1인이 1시간 정도 푹 잠자는 데 200~250㎖가 투약된다. 그것이 20번 정도이니 많은 횟수는 아니"라며 "1시간만 자고 나오면 개운한 느낌이다. 의사가 처방해 주니까 죄의식도 없고 문제의식도 없게 된다. 이것이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마약 파는 사람들과 의사가 뭐가다르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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