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카고바지 입은 조규성, 눈길 끈 축구스타 패션
상태바
카고바지 입은 조규성, 눈길 끈 축구스타 패션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2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3월 A매치에 나서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인 2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는 대표팀의 첫 소집만큼이나 이날 입소하면서 입고 온 선수들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이 NFC에 소집될 때 검은 정장이나 단복으로 깔끔하고 통일된 분위기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드물고 보통 사복을 입고 입소한다.

21일 소집 때 가장 눈길을 끈 건 조규성(전북 현대)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아이보리색의 카고 바지와 베이지색 모자, 조끼 등으로 멋을 냈다. 김태환(울산 현대)은 말끔한 머리 스타일에 진한 가죽 재킷을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나상호(FC서울)와 조현우(울산) 등 대부분읜 선수들은 편한 트레이닝복이나 후드티를 입고 나타났다. 군인 신분인 권창훈(김천 상무)은 군복을 입고 입소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조규성(오른쪽), 권경원이 위르겐 클린스만과의 첫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조규성(오른쪽), 권경원이 위르겐 클린스만과의 첫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들은 입소하면서 국가대표팀 ‘팬 하이파이브’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은 편한 모습으로 NFC에 들어왔지만 인터뷰는 진지했다. 조규성은 “국가대표로 (이곳에) 올 때마다 배운다는 자세로 오기 때문에 와서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많이 듣겠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지난해 K리그1에서 득점왕(17골)에 올랐지만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 4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지만 아직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 조규성은 “(경쟁은) 누구나 겪는 것으로 생각한다. 부담감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김태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첫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김태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첫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같은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조규성은 “유튜브로 (감독님이) 골 넣는 장면을 몇 개 봤다. 대단하더라. 감독님도 타깃형(헤딩)이고 골 결정력이 너무 좋아서 이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영권은 “클린스만 감독님이 선수 시절 워낙 유명했고 대표팀 (감독) 경험도 많아서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2024아시안컵 우승과 북중미 월드컵 4강을 목표로 내세운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래도 가능성을 보였고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감독님께서 그런 목표와 생각을 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또 이루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했다.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영권이 2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하던 김영권이 딱 한 번 표정이 풀린 적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언론과의 첫 기자회견에서 “1-0보다 4-3이 더 좋다”고 말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다.

김영권은 “골을 안 먹고 4골을 넣으면 제일 좋지 않을까요?”라며 “4-3보단 4-0이 좋기 때문에 4-0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수비수의 임무”라고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