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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편, 방송금지 가처분 일부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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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편, 방송금지 가처분 일부 취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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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교단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측에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 중 넷플릭스 코리아를 상대로 한 가처분은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는 이날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제출했다.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한 가처분은 유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나는 신이다 방영권이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어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한국 구독 계약만 담당하고 있어 방송금지 가처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도 이와 같은 이유로 MBC를 상대로만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 편 방송 금지 가능성이 낮아졌다. MBC와 조성현 PD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넷플릭스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기 때문. JMS가 MBC를 상대로 신청한 가처분도 2일 모두 기각됐다.

아가동산 측은 8일 자신들을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묘사한 내용을 방영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5, 6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이들은 MBC와 조PD가 방송금지를 어길 시 하루 1000만원을 이행강제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조성현 PD는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가동산 편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더이상 방영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는 신이다는 JMS 교주 정명석,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사이비 종교 내에서 벌어지는 교주들의 추악한 만행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지난 3일 공개돼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톱10에 오르며 뜨거운 파급력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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