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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8) 이미르] 스타트업을 고려한다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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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8) 이미르] 스타트업을 고려한다면 가져야 할 마음가짐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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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세민 객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상을 바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막히니 화상회의, 메타버스가 대세로 떠올랐다. 마스크나 재택근무는 일상이 됐다.

스포츠는 타격이 상당했다. 관람스포츠의 핵인 팬의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 생활스포츠는 더 했다. 11명이 하나 되어 소속감, 유대감을 만끽하는 축구는 경기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함께 공 찰 기회가 사라지고 말았다.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던 이 때, 풋살 매칭 소셜플랫폼이 등장해 홀로 축구를 즐기고 싶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퍼즐폿불'이다. 이젠 친구가 곁에 없더라도 부담 없이 클릭 한 번에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스포츠산업 직업 탐방 중인 스포츠잡알리오 미디어스터디 ‘스미스’가 퍼즐풋볼 대표를 인터뷰했다.

퍼즐풋볼 이미르 대표. [사진= 본인 제공]
이미르 퍼즐풋볼 대표. [사진= 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든 순간이 기록되는 주식회사 퍼즐씨앤씨 이미르 대표입니다.”

- 플랫폼 소개 부탁드립니다.

"퍼즐풋볼은 기존의 많은 매칭 플랫폼과는 다르게 경기에서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와 기록 데이터, 두 가지 데이터 측면을 고려한 유저 친화적인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현재 저희는 수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데이터산업으로의 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퍼즐풋볼. [사진= 본인 제공]
플랫폼 퍼즐풋볼. [사진= 본인 제공]

- 스스로 생각하는 회사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스포츠산업 이해도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여러 종목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많이 구성되어 있는 만큼 스포츠산업에 대한깊숙한 침투나 이해도가 높은 회사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퍼즐풋볼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듣고 싶습니다.

“오래 전으로 거슬러 가야 되는데요, 사실 플랫폼 창업을 하기 전 교단에 있었습니다. 10년 전쯤엔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며 유대관계가 깊이 형성됐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느 날 문득 오프라인 스포츠문화가 온라인 게임 시대로 많이 변했다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청년이 됐을 때는 이런 놀이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교단에 큰 뜻이 없었던 터라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업계에 플레이어가 많지만, 저희는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고 자신해 창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플랫폼 개발 과정이 궁금합니다. 따로 배운 분야가 있었나요? 혹은 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따로 있었을까요?

“CTO를 구하는 게 급선무였지만,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CTO를 뽑아도 크게 성장할 수 없겠다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3년간 전산팀에서 개발 일을 했습니다. 전문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오퍼레이션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선 CTO를 만났죠. 초기 창업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 스타트업 지원은 어떻게 받았나요?

“지금은 정보가 굉장히 다양하고 취합도 수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청년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주는 국가입니다. 유관기관도 많고 사업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혹시라도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관련 지원책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창업이라는 건 사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해서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되는 확률이 큽니다. 내가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크다고 자부하고 창업할 수 있겠지만 그게 희미하게 보일 때는 좀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초기에는 예상보다 반응이 미적지근했어요. 그때가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퍼즐풋볼만의 차별점이 무엇일까요?

"'모든 순간이 기록된다'는 모티브를 삼고 있습니다. 프로들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는 겁니다. 반면에 아마추어는 아니죠. 저희는 본인이 뛰었던 경기의 기록 혹은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면 아마추어들의 LTV(Life Time Value·고객평생가치)나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을 수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이 부분이 지금까지 가장 큰 주력 장점이자 차별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퍼즐풋볼의 데이터 기록. [사진= 본인제공]
플랫폼 퍼즐풋볼의 데이터 기록. [사진= 본인제공]

- 플랫폼의 매출은 어떻게 될까요?

“저희는 업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기준 10억 단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는 50억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퍼즐풋볼은 어떻게 데이터를 기록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종목에서 인공지능(AI)이 심판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인력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매 경기마다 장기간 교육을 받은 매니저를 파견합니다. 매니저가 경기를 디바이스로 촬영하며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선수별로 경기 내용을 기록합니다. 실제로 K리그, PL(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로 분석관이 경기를 보면서 기록합니다."

플랫폼 퍼즐풋볼의 데이터 기록. [사진= 본인 제공]
플랫폼 퍼즐풋볼의 데이터 기록. [사진= 본인 제공]

- 향후 어떤 서비스를 추가할 생각인가요? 

“코로나 시대로 2차, 3차 집단 간 유대관계가 약화돼 개인 소셜 매칭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가 완화됨에 따라 다시 2·3차 집단으로의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개인보다는 팀 그리고 단체 단위 활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개인 단위가 아닌 팀을 위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 근무 형태는 어떤가요?

“근무 형태는 들으시면 놀라실 수도 있는데... 저희는 출근이 10시, 퇴근이 5시 혹은 6시입니다. 금요일은 재택근무입니다. 연차나 휴가도 제한하지 않아서 할당된 업무만 끝내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스포츠를 깊게 이해하고 즐기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3개월 인턴십을 끝내고 정규직으로 전환된 신입도 축구선수 출신입니다. 축구산업이나 저희가 진출하고자 하는 스포츠산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창업은 많은 분들이 '운이 굉장히 따라야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또한 위기가 왔을 때 내게 주어진 역량이나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기보다 운을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플랫폼 퍼즐풋볼. [사진= 본인 제공]
플랫폼 퍼즐풋볼. [사진= 본인 제공]

- 스타트업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초기에는 ‘이제 내가 대표구나’라는 생각에 좀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짧은 순간입니다. 짊어져야 할 짐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오는 고민, 고난이 많은데 해결할 자신이 없으면 스타트업은 안 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아실현이 목적이라면 굉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회사나 직무에서 올 수 없는 경험을 합니다. 양날의 검이지만 선택한 길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과감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글로벌 진출입니다. 사실 세계에서,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은 굉장히 작습니다. 베트남 시장이 한국보다 3배 이상 크 큽니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 안에는 베트남 서비스 진출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입니다. 2월에 앱 개발을 한 번 완료했으나,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시 보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유형 서비스 제공을 병행하고자 합니다. 퍼즐풋볼의 자체 의류 브랜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PTS 기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데 국가 과제로 3년 R&D를 진행 중이고 아마 내후년 정도에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스포츠산업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장 자체가 작은 편이죠. 스포츠산업 지원이 크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두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스포츠 분야에 있는 청년 대표로서 수많은 창업자들과 업계 관계자를 만났지만 젊은 분들이 적고 스포츠산업 이해도도 깊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면 스포츠산업 확장에 큰 기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혹시라도 사업을 생각하신다면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사이트에 여러 정보들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지원들을 통해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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