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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 ‘완전체’ 클린스만호, 첫 전술 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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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 ‘완전체’ 클린스만호, 첫 전술 훈련 돌입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3.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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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25명 전원이 모인 가운데 첫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20일 소집됐으나 주말 경기를 치르는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입국이 늦어 ‘완전체’가 되기까지는 사흘이 걸렸다. 김민재(나폴리)가 21일 입국하고 오후에는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훈련장에는 소집 이후 실내 운동만 한 권경원(감바 오사카)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꾸려졌다.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홍철(대구), 윤종규(김천)는 빠졌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 이기제(수원 삼성)가 가세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울산)와 28일 우루과이(상암)와 A매치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날 첫 전술 훈련을 했다. 앞서 대표팀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선수들이 훈련한 그라운드에는 바둑판처럼 구역을 나눈 선이 그어져 있었다. 선수들의 위치나 전술적 움직임 등을 익히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훈련은 취재진에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표팀은 슈팅 훈련으로 이날 1시간 30분가량의 훈련을 마쳤다.

훈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새 감독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상호(FC서울)는 "새 감독님이 선임되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신의 장점을 잘 보이고 (감독의 스타일에) 맞추려고 하는 욕심들이 있다. 모든 선수가 황태자가 되려고 하면 경쟁을 통해 팀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지난 12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1 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이 현장에서 관전했다. 나상호는 "일단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공격과 수비적인 면에서 동일하게 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부분에서 포인트라든지, 마무리를 짓는 장면을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왼쪽)가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황태자의 별명을 얻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또 다른 황태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클린스만 감독님의 황태자가 될 수 있게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한 선수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잘 맞춰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누가 됐든, 모든 선수가 인정할 수 있는 황태자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해왔던 플레이를 한다면 클린스만 감독님도 좋게 봐주실 거란 자신감이 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하고 싶다. 그런 축구를 하는 선수는 많은 감독님이 좋아해 주신다. 욕심내지 않고, 그렇다고 안일해지거나 나태해지지 않고 해왔던 대로 훈련장에서부터 한순간 한순간을 놓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인범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인범(왼쪽에서 2번째)이 22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평가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이날 오후 KTX 편으로 울산으로 이동했다. 콜롬비아와 A매치가 열리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3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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