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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도전의 빌리, '청량 하이틴'까지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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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도전의 빌리, '청량 하이틴'까지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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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뚜렷한 세계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쳐낸 새 앨범으로 올봄 청량 에너지를 전한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빌리(시윤, 수현, 츠키, 션, 하람, 문수아, 하루나) 네 번째 미니 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빌리는 타이틀곡 '유노이아(EUNOIA)' 무대와 수록곡 '인챈티드 나잇 ~ 백야(enchanted night ~ 白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그간 '보랏빛 비가 내리던 11일, 사라진 빌리 러브'라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두 가지 시리즈 앨범에 유기적으로 녹여온 빌리는 네 번째 미니 앨범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신보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의 세 번째 챕터로, 빌리가 실종된 바로 그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수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 펑크 팝, 라틴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저희 빌리가 사라진 그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섯 개의 트랙으로 담아봤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뜻의 타이틀곡 '유노이아'는 얼터너티브 펑크 팝 장르로, 신스 웨이브와 디스코, 펑크의 요소를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바이브로 풀어낸 곡이다. 우리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고,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그 양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람은 "타이틀곡에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만큼 어떤 감정 담아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보컬적으로 난이도 높은 만큼 스킬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많이 고민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지난 활동에서 강렬한 록스타 콘셉트로 변신했던 빌리는 이번 활동에서 청량한 '스쿨룩'을 입는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학교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하람은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과 손 잡고 웃으면서 어떤 통로를 뛰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갈 때가 생각나더라. 그 때 학교 분위기 생각나서 너무 설레고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스쿨룩 입은 만큼 저번 하드록 장르와는 다르게 청량한 에너지가 있는 빌리의 모습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번 활동의 포인트를 전달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한밤중 친구들과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듯한 댄서블한 트랙 인첸티드 나이트 ~ 백야', '용기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라틴 힙합 그루브로 녹여낸 '라이언하트(lionheart) (the real me)',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빌리브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팬송 '베리어스 앤드 프레셔스(various and precious) (moment of inertia)'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여기에 베일에 싸인 빌리가 '나'에게 보내는 마음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 알앤비 소울 트랙으로 변화무쌍한 리듬과 현학적이고 실험적인 코드 전개가 돋보이는 '네버더레스(nevertheless)'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지난 2021년 11월 데뷔한 빌리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이 모든 앨범의 서사와 연결된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빌리버스(빌리+유니버스)'를 이어가고 있다. 보컬과 퍼포먼스, 콘셉트 소화력까지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글로벌 K팝 팬덤을 사로잡으며 컴백마다 초동 음반 판매량을 포함한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있다.

앞서 미니 2집과 미니 3집은 타임, 빌보드, 애플 뮤직, 데이즈드 등 해외 유수의 매체가 선정한 '2022년 베스트 케이팝 앨범/노래'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이들은 최근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공식 초청돼 빌리만의 독보적인 음악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였다.

하람은 "글로벌 음악 관계자분들이 많은 곳에서 무대 하고 호응도 많이 얻어서 저희가 오히려 응원 받고 왔다"고, 하루나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저희 노래를 여섯 곡이나 들려드릴 수 있어서 꿈 꾸는 것 같았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 따르면, 빌리는 지난 한 해 20대 이하 여성 네티즌이 검색한 K팝 걸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컴백과 함께 국내외에서 전방위적 활약을 예고, '글로벌 대세'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하루나는 "일본인 멤버로서 너무 설레고 기뻤다. 일본에 계시는 팬분들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츠키 역시 "일본 데뷔 소식 들었을 때 기쁘고 영광이었다. 일본에 계시는 K팝 팬분들에게도 빌리의 매력을 많이 알릴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빌리는 뚜렷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매 앨범 다채로운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활동 역시 '한계 없는' 빌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문수아는 "빌리만의 독보적인 이야기, '빌리버스'로 팬분들뿐만 아니라 대중분들의 몰입감도 끌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목표도 남다르다. 하루나는 "저는 타이틀곡 유노이아로 음악방송 1위를 꼭 하고 싶다"고, 션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가지고 있다는 걸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 음악성 인정받아서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그룹상'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윤은 "새롭게 돌아온 만큼 저희 매력을 많은 분들꼐 보여드리고 많은 무대에서 퍼포먼스 선보이고 싶다. 이번 콘셉트가 날씨와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빌리의 네 번째 미니 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같은 날 오후 8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나며, 29일 멤버 츠키와 문수아가 MC를 맡고 있는 MBC M '쇼! 챔피언'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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