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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시리즈 CG, ‘방과 후 전쟁활동’에선?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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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시리즈 CG, ‘방과 후 전쟁활동’에선?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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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일랜드'에서 CG의 아쉬움을 남겼던 티빙이 또 한 번 크리처물에 도전한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성용일 감독, 신현수, 이순원, 임세미 등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해 현장을 가득 채웠다.

하일권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성용일 감독은 앞서 '닥터 프로스트', '파이터 최강순', '미스터 기간제' 등으로 일상에 만화적인 요소를 더한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 방과 후 전쟁활동 역시 성용일 감독이 그동안 선보인 작품의 연장선이었다.

그는 아포클립스 세계에 떨어진 K-고등학생이 펜을 놓고 통과 무기를 든다는 설정에서 매력을 느꼈다.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학생들이 와닿았다고. 학생 역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작품 속 젊은 피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관건이었다. 

성용일 감독은 캐스팅 기준을 '연기'로 꼽으며 "기본기가 있어야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다른 배우들과 조화롭게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에너지'였다. 그는 "긍정적인 배우들이 모였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빠지지 않은 '싱크로율'도 고민해야 했다. 

티빙은 최근 선보인 '아일랜드'에서 비교적 낮은 퀄리티의 CG를 구현했다. 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고 그것을 이용해야 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아쉬움을 남겼다. 아일랜드 직후 공개하는 작품이기에 CG에 대한 관심이 쏠릴 터.

성용일 감독. [사진=티빙 제공]
성용일 감독. [사진=티빙 제공]

성용일 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보라색 구체'에 관한 질문에 "원작과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촬영 현장에 맞게 변형했다"며 "불가사리 모양을 기본으로 잡고 꽃 모양으로 보이게 했다. 자세히 보면 꽃잎이 펼쳐진 모양이다. (꽃의) 암술과 수술이 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CG를 리얼하게 하려면 배우들이 진짜인 것처럼 연기해야 한다"며 "가끔 '이게 눈에 보이나?' 싶을 정도로 리얼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문상민은 "구체를 CG로 표현하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다"며 "현장 세트와 소품이 굉장히 리얼리티가 있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배우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김기해는 괴생물체와의 액션신에서 "없는 것을 봐야해 시선 처리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배우들끼리) 다들 시선이 안 맞으니까 감독님이 '창문으로 구체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해주시기도 했다. 시선을 못 맞추는 배우도, 잘 맞추는 배우도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3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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