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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가니 마리오 오네, 꺾이지 않는 애니 시장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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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가니 마리오 오네, 꺾이지 않는 애니 시장 강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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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실물 영화가 대세인 시대가 저물었다. 엔데믹의 새로운 키워드는 '애니메이션'. 송태섭과 스즈메의 뒤를 마리오가 잇는다.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17일 오전 9시 기준 24.4% 예매율을 차지했다. 2위인 '존 윅4'와 비교하면 10%나 높은 수치다.

미국에서는 2주 전 개봉해 정상을 차지하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14~16일 매출액 87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를 기록, 누적 매출액은 3억4780만달러(4550억원)다. 기존에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 누적 매출(2억1300만달러)과는 1억달러 이상 차이 난다. 

전 세계 총 수익은 6억7800만달러(8851억원)에 달한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일본 닌텐도가 1985년 내놓은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뉴욕의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가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가 미스테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애니메이션 영화가 흥행 중심에 서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중심추 역할을 해냈다. 2023년 개봉 영화 중 4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448만명)와 스즈메의 문단속(459만명)이 유일하다.

애니메이션 시장 강세에 실물 영화 성적은 주춤인 상황. 존 윅4 개봉과 함께 스즈메의 문단속이 왕좌에서 내려오기는 했으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어 애니메이션이 다시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예매율 추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흐름과 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4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흥행 시동을 밟았던 바. 슈퍼마리오 역시 오랜 시간 다져진 국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마니아에서 대중으로 이어지는 흥행 루트를 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정의 달인 5월이 다가옴에 따라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예매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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