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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내다보는 ‘모범택시’, 시리즈물 바이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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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내다보는 ‘모범택시’, 시리즈물 바이블로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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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모범택시'가 드라마 시리즈물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지난 15일 전작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 16%(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모범택시'를 넘어선 것은 물론, 마지막회에 20%를 돌파하며 2023년 지상파 드라마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첫회 12.1% 시청률로 시작한 모범택시2는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후반 회차 모두 시청률 15% 이상을 기록하는 쾌거를 얻었다. 종영 전날인 14일에는 시청률 20% 달성을 눈앞에 두고 15.7%로 하락해 우려를 빚었으나 사이다 엔딩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아 21%를 달성했다.

◆ SBS, '모범택시'와 함께 IP사업 동반 성장

'형만한 아우'라는 호평을 얻은 모범택시는 시즌2를 통해 SBS 메가히트IP로 자리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K-케이퍼물의 글로벌 인기를 선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작품은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 공개 열흘만에 홍콩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해외 드라마 리뷰사이트인 'MyDramaList'에서도 8.8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방영 중인 K-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 K-드라마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모범택시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실제 피해 사례들을 차용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 시즌1이 피해자들의 아픔과 사적 복수의 정당성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시즌2는 한국 사회에서 이슈가 된 수많은 범죄와 피해자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그 결과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의 다양한 현실 범죄를 재조명했다.

◆ MCU 못지 않은 SBS 드라마 유니버스 탄생

 

시즌2의 재미 요소 중 하나는 SBS 금토 히트작들 속 배우들이 특별출연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부럽지 않은 SBS 드라마 유니버스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남궁민은 SBS 흥행작 '천원짜리 변호사' 비주얼로 등장해 모범택시와 천변 세계관을 연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채원은 전작 '법쩐' 속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이 떠오르는 여군 비주얼을 선보였으며, 김소연은 모범택시 1호 기사로 출연해 시청자에게 드라마 밖 재미를 선사했다. 해당 회차 방영 이후 세계관을 연경하는 작품이 등장하길 바라는 시청자의 바람이 쇄도하기도. 

특히 종영과 함께 시즌3 가능성을 열어둬 시즌제의 연속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불러 모았다. SBS 측은 시즌3에 대해 "배우와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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