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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서준 '드림', 한국영화 부진 환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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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서준 '드림', 한국영화 부진 환기할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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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드림'이 한국영화 부진 타파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한꺼풀씩 벗기 시작했다.

드림은 '극한직업'으로 단숨에 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은 이병헌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이지은(아이유), 박서준 조합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예매율 수치는 미미한 상황이다. 17일 오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10.7%(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제공)으로 예매율 3위를 기록,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존 윅4'보다 6% 낮은 예매율을 보였다. 26일 개봉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비교하면 13% 낮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과 함께 드림 역시 스포츠 영화의 바람을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앞서 개봉한 '리바운드'가 개봉 2주차에 누적 관객 수 48만명을 모으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어 드림의 방향성도 모호해졌다.

흥행 부진은 리바운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엔데믹에도 계속된 한국영화의 흥행 실패는 개봉예정작들을 향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개봉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은 '교섭'(172만명)이다. 교섭의 손익분기점은 350만으로 절반을 겨우 모은 셈이다.

드림의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교섭을 넘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을 이뤄내야만 한다. 

이병헌 감독은 1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그는 "극장 분위기가 안 좋은데 '드림'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관람 독려를 전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2010년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 홈리스 선수들의 실화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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