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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시리즈 최초 수상’ 몸값, 글로벌 흥행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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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시리즈 최초 수상’ 몸값, 글로벌 흥행 가능성 확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2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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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대한민국 최초 역사를 썼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19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국내 OTT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첫 칸 시리즈 수상이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 경쟁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굿 모닝 척', '카르타고', '차일드후드 드림스' 등 해외 유수의 작품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라는 의미를 지닌다.

[사진=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제공]
[사진=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제공]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몸값이 매우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인데 이를 알아봐주시고 초청해주셔서 영광"이라며 "여기에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최)병윤아, (곽)재민아! 우리가 해냈다!"고 공동각본가 이름을 외쳤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1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에는 2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3분간 기립박수와 함께 작품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주요 외신들도 작품의 파격적인 콘셉트부터 게임을 연상케 하는 구성, 악역 캐릭터를 빛나게 한 배우들의 열연에 이르기까지 작품이 지닌 매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충현 감독의 원작 단편영화를 살린 연출과 몰입감 있는 원테이크 촬영에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티빙 관계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국내 OTT 최초이자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칸 시리즈 경쟁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해 티빙 콘텐츠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도 유의미한 기록에 함께했다. 제작을 맡은 SLL 레이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데 이어 2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동시에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에서 수상한 작품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한국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을 때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놀랍고 감사하다"며 "한국 콘텐츠의 힘이 제작 역량에도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K콘텐츠에 매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국제 페스티벌 수상으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몸값은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뒀다.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론칭, 파라마운트+ 영화, 독점 시리즈물 제공을 시작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 홍보, 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티빙은 20일 몸값에 이어 미공개 작품인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를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했다. 배우 전종서는 몸값과 함께 '우씨왕후'를 통해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용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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