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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후반 4골 대폭발', 챌린지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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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후반 4골 대폭발', 챌린지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3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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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10년 7개월만에 대전 복귀전...광주도 홈 개막전서 부천 꺾고 승점 3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전이 프랜차이즈스타 김은중이 복귀한 가운데 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대전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 10분 사이에 3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으로 고양HiFC를 4-1로 제압했다.
 
또 광주FC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개막 두 경기만에 승점 3을 따냈다.

1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졌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기며 대구에 골득실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수원FC에 1-4로 크게 졌던 대전도 이날 대승으로 대구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부천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로 내려앉았고 고양 역시 1무1패로 하위권인 8위로 밀려났다.

▲ 플레잉코치로 대전에 복귀한 김은중(왼쪽)이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패스 지시를 하며 공간을 침투하고 있다. 김은중은 10년 7개월 10일만에 대전의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 대전 4-1 고양 (대전) - 김은중 10년 7개월만에 화려한 복귀전, 아드리아노 2골
 
김은중이 다시 대전 팬 앞에 섰다. 2003년 8월 20일 안양 LG(현재 FC 서울)와 원정 경기 이후 10년 7개월 10일만에 치른 화려한 대전 복귀전이었다. 김은중은 팀이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3분 아드리아노와 교체돼 1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7년 대전의 창단 원년 멤버였던 그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갈타 센다이와 서울, 중국 창사, 강원, 포항 등을 거치며 어느새 30대 중반 노장이 돼 플레잉 코치로 대전으로 다시 돌아왔고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슛 하나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중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대전도 고양을 크게 꺾었다.
 
대전은 이동현과 아드리아노 투톱을 내세웠지만 전반에는 고양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이동현을 빼고 반델레이를 투입하면서 공격력이 살아났고 후반 시작 10분만에 무려 3골을 뽑아내며 고양을 초토화시켰다.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장원석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아드리아노가 후반 6분과 후반 8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3-0까지 달아났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6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 고양 왼쪽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8분에는 페널티킥 왼쪽 지점에서 오른발 슛, 오른쪽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에는 황지웅이 미드필드 왼쪽지역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서명원이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4-0까지 달아났다.
 
고양은 후반 43분 주민규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 광주 2-0 부천 (광주) - 임선영 2G 연속골 '경기 최우수선수'
 
광주는 전반 3분만에 부천의 골문을 열며 앞서나갔다. 김민수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밀어준 것을 임선영이 페널티킥 왼쪽 지점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부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뽑은 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지배한 광주는 강지용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후반 10분 수원 삼성에서 데려온 이종민이 이를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지난 대구FC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뽑은 임선영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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