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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이승원, 스물 듀오 두각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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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이승원, 스물 듀오 두각 [U-20 월드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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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용학(20·포르티모넨스 SC)과 이승원(20·강원FC)이 2023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김용학은 조별리그 3경기(2경기 선발)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는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승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26일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는 0-2로 뒤진 후반 13분 쫓아가는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용학은 이번 대표팀에서 이지한(20·프라이부르크)과 함께 유이한 해외파다. 2022년 포항제철고 졸업 후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 우선 지명된 그는 포르투갈 리그인 포르티모넨스로 임대돼 그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 나섰고 지난 3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2골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김용학이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경기에 뛰고 있다. [사진=KFA]
김용학이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경기에 뛰고 있다. [사진=KFA]

이승원도 조별리그에서 3경기(2경기 선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김용학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이영준(20·김천 상무)의 헤딩골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아직 K리그1 출전 경험은 없다.

하지만 덕영고와 단국대 시절부터 빠른 속도와 침투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허물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뜨거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원이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F조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FA]<br>
이승원이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F조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FA]

한편 한국은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감비아(2승 1무ㆍ승점 7)로 F조 2위를 확정했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벌인 최종전답게 후반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여유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감비아는 직전 경기였던 프랑스와의 2차전과 비교해 3명이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한국은 온드라스전과 비교해 7명이 선발 라인업에서 교체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감비아의 빠른 측면 공격에 다소 고전했다. 후반 1분 문전에서 아다마 보장(19)의 헤딩슛을 날렸으나 한국 골키퍼 문현호(20·충남 아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과 16분에는 만수르 음바이(20)가 잇따라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문현호가 막아냈다. 후반 26분에는 보장이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한국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김용학이 역습 과정에서 상대 문전 근처까지 공을 몰고 갔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김은중 대표팀 감독이 29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FA]

한국은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2승 1패·골 득실 +9)와 16강전을 벌인다. 한국은 에콰도르와 역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붙은 건 2019 U-20 폴란드 대회 4강 때였다. 당시 한국은 최준(24·부산 아이파크)의 결승 선제골로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은중(44) 대표팀 감독은 감비아전을 마친 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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