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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데리고 온 토트넘, 손흥민과의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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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데리고 온 토트넘, 손흥민과의 조합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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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지난 시즌 부진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 셀틱을 이끌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에이스 손흥민(31)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좋은 궁합을 보일지도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4년 계약을 했다. 7월 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또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한다"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의 통산 8번째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와 스코티시컵(FA컵), 리그컵 우승을 지휘했다. 지난 1월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오현규(22)를 영입하는 등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에서 공식전 20경기 출전해 7골을 넣으면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새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청부사다. 2021년 6월 셀틱 사령탑을 맡아 2연속 정규리그 우승(2021~2022·2022~2023시즌)과 2연속 리그컵 우승(2021~2022·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그리스 출신인 그는 현역 시절엔 수비수로 뛰었다.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와 성인 대표를 거쳤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호주 연령별 대표팀과 대표팀 사령탑(2013∼2017년)을 맡았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호주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을 만나 2-1로 이겼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이 5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은 올 시즌 다사다난했다. 사령탑 교체만 2번 있었다.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을 경질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9)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지만 또 다시 부진하자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32)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8승6무14패(승점 60)로 8위에 그쳤다. 7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36경기(선발 33경기) 출전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2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을 합치면 14골 6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올렸지만 시즌 중반 교체 출전하거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경기도 잦았다.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 콘테 전 감독과의 전략이 들어맞지 않은 것도 부진한 이유로 꼽혔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번째 미션은 공격수 해리 케인(30) 잔류다. 케인은 통산 213골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2위인 팀의 핵심이다. 올 시즌에도 38경기에서 30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이 케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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