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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원조 짐승남'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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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원조 짐승남'의 비애?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5.27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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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실로 꼬인다 꼬여?!”

옛말에 궁인지사 번역파비(窮人之事飜亦破鼻)라는 말이 있다.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다. 유승준이 딱 그런 경우가 아닐까? 유승준 관련 방송사고를 보면 그렇다. 대한민국의 팬심을 돌려 보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생뚱맞은 방송사고로 도루묵이 된 까닭이다. 유승준이 의도했건 아니건 이번 불미스런 방송사고로 인해 본래의 의도가 퇴색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꼬일대로 꼬이고 있는 유승준의 행로를 보면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없다. 사실 유승준이 누군가. ‘원조 짐승남이라고 할 만큼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멋진 가수가 아니었는가.

 

유승준은 종종 자신의 멋진 몸매를 뽐낸 바 있다. 4년 전 연초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근육이  그대로 드러난 영화 <경한2>의 스틸컷을 올렸는데 사진 속 유승준은 상의를 완전 탈의한 채 탄탄한 구릿빛 근육을 드러내고 있어 대단한 ‘몸짱’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이 영화는 그의 배우 데뷔작인 <대병소장>을 만든 딩성(장성) 감독의 영화였다.

당시 공개된 탄탄한 몸매는 ‘원조 짐승남’이었던 유승준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지금이야 아이돌이며 배우며 할 것 없이 상의를 탈의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렸지만, 그때만 해도 유승준처럼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노출하는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승준은 뛰어난 노래와 댄스실력은 물론이고 곱상한 외모와 상반되는 강한 근육 몸매,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릴 정도로 바른 사고방식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인기 역시 최고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유승준이 군 기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유승준의 방송사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냉랭하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겉과 속이  달랐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아 유승준이여, 아 원조 짐승남의 슬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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