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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객석·수상자 불참, 그럼에도 '대종상 회복' 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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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객석·수상자 불참, 그럼에도 '대종상 회복' 꿈 계속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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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파행을 딛고 새롭게 시작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위상 회복에 나섰다. 영화제 중심을 수원으로 이동, 경기아트센터와 협업해 문화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예술적인 풍취를 더했다. 하지만 초대 객석 공석, 수상자 불참 소식이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15일 오후 경시 수원시 경기아트센터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총 26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으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시장 확대에 발맞춰 시리즈 부문 트로피를 늘렸다.

시상식 시작에 앞서 사회를 맡은 배우 차인표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공정한 시상식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역사, 권위, 전통도 거듭 언급했다.

공정성 상실로 비판받았던 과오를 인정한 대종상영화제는 심사위원단을 새롭게 꾸렸다. 본심 심사위원은 영화계 외에도 문학계, 연극계 등 각계 전문가 참여했으며 정성일 영화평론가, 김홍신 소설가 등 9명이 수상작 선정을 함께했다. 본심 심사에 20% 반영되는 국민심사위원단은 나이, 성별 불문 1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남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등 9개 부문에 표를 던졌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상식 최다 수상작은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미술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6관왕을 차지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게 돌아갔다. 영화 촬영 중인 이병헌은 영상을 소감을 대신했다. 작품상 역시 엄태화 감독 대신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가 시상대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선영은 생애 첫 대종상영화제 트로피를 쥔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대종상 처음 받아본다. 후보로 온 적도 있고, 웬만한 상은 다 받아봤는데 대종상은 처음"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블루캡 대표 김석원 음향감독은 올해로 7번째 음향효과상을 받았다. 지난 1999년, 2000년, 2001년, 2009년, 2010년, 2012년 대종상영화제 음향효과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석원 음향감독은 수상 소감에 이어 "한동안 대종상영화제 음향효과상이 없어졌었다. 앞으로도 음향효과상이 지속돼 후배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2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밀수'는 감독상(류승완)과 촬영상으로 2관왕, 14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작이 된 '거미집'은 남우조연상(오정세)에 그쳤다. 지난해 개봉해 국내 시상식을 휩쓴 '올빼미'는 신인감독상(안태진), 각본상, 편집상 3관왕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배우상 중 여우주연상은 '비닐하우스' 김서형, 신인남우상은 '귀공자' 김선호, 신인여우상은 '다음 소희' 김시은이 받았다.

한효주. [사진=대종상영화제 중계 화면 캡처]
한효주. [사진=대종상영화제 중계 화면 캡처]

시리즈 부문은 디즈니+ 잔치였다. 시리즈 작품상은 '무빙', 시리즈 감독상은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남우주연상은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여우주연상은 '무빙' 한효주가 상을 안았다.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최민식은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 밖에도 ▲음악상 '유령' ▲의상상 '킬링 로맨스' ▲다큐멘터리상 '수프와 이데올로기' ▲공로상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작품 '드림팰리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감독 '엄마의 땅: 그리사와 숲의 주인' 박재범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배우 '영웅' 정성화 등 시상이 이어졌다.

[사진=대종상영화제 중계 화면 캡처]
[사진=대종상영화제 중계 화면 캡처]

여러 고민 끝에 선정된 수상자들이지만 불참이 대부분이었다. 김시은은 '오징어게임 시즌2' 지방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안태진 감독은 해외 체류 중, 류승완 감독과 오정세도 개인 사정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촬영상, 음악상, 각본상, 미술상, 의상상 수상자 또한 연이은 불참 소식을 전했다. 

자리를 지킨 영화인도 많지 않았다. 카메라가 객석을 잡을 때마다 초대석 대부분이 비어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식 전 진행된 레드카펫은 비교적 적은 인원이 참석해 중계 시청자의 아쉬움을 안겼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개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대종상'과 '공정한 대종상'을 내세웠다. 또한 스타 위주 대종상을 지양하고 참여 폭을 넓힌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대종상이 주목한 시선상'의 경우 단역 배우, 스턴트 배우, 보조 스태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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