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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개방한 KLPGA, 글로벌 투어로 '골프한류'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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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개방한 KLPGA, 글로벌 투어로 '골프한류' 뒷받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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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실시…미국·일본·중국·유럽 투어 선수들 대거 진출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그 선수들을 길러낸 기초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도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한다.

KLPGA는 27일 내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전세계적으로 뽑기 위한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KLPGA의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대회다. LPGA의 퀄리파잉 스쿨과 같은 성격이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3단계에 걸쳐 벌어진다. 9월 1일부터 4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첫 스테이지가 벌어지는데 이를 통과해야 두 번째 스테이지인 세미 파이널 라운드로 들어간다.

▲ 전인지가 24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가 내년 투어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의 문호를 전세계로 확대, 해외 선수가 트로피를 차지할 수도 있게 됐다. [사진=KLPGA 제공]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펼쳐지는 세미 파이널 라운드를 통과하면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파이널 라운드를 갖는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상위 30%에 들면 KLPGA 정규 투어와 2부와 3부에 해당하는 드림투어, 점프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상위 60% 이내면 드림투어, 점프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전세계 선수들이 KLPGA로 들어올 수 있게끔 문을 활짝 열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KLPGA는 높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끼리 경쟁이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 뿐 아니라 다른 투어에서 뛰고 있는 프로들까지 KLPGA에 진출하게 되면 전세계 선수들이 국내 그린에서 치열한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또 KLPGA는 실력있는 선수들이 대거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LPGA 상금 125위 이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 95위 이내, 유럽투어(LET) 상금 45위 이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상금 1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9월 첫 번째 스테이지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은 "해외 국적 선수들에게 KLPGA 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KLPGA가 글로벌 투어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LPGA가 글로벌 투어로 발전하면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도 한층 올라가게 돼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은 KLPGA에서 실력을 쌓고 LPGA로 진출한 뒤에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KLPGA가 내년부터 해외 선수들도 받아들임으로써 LPGA 못지 않은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만큼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가고 LPGA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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