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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승리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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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풀세트 접전 승리 '1승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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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트 먼저 따고도 두 세트 뺏기며 GS칼텍스에 진땀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이겨내고 2연승, 챔피언 등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31일 평택이충문화회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혼자서 47점을 기록한 카리나 오카시오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2(25-18 25-18 15-25 22-25 15-9)로 꺾었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전에서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4, 5차전 가운데 1승만 거둬도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게 됐다. 4차전은 다음달 2일 평택이충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 2세트만 해도 IBK기업은행이 손쉽게 3차전을 가져오는 듯 보였다.
 
서브로만 4득점을 올린 카리나의 활약과 함께 GS칼텍스가 범실 8개로 무너지면서 1세트를 손쉽게 따낸 IBK기업은행은 카리나, 김희진(19득점), 박정아(9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그러나 3, 4세트에서는 오히려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이어졌다. 1, 2세트에서만 13개의 범실을 기록한 GS칼텍스와 마찬가지로 IBK기업은행 역시 3, 4세트에서 6개씩 범실을 기록한 것. 이 사이 베띠 데라크루즈(50득점)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IBK기업은행을 농락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두 세트를 먼저 잃고도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GS칼텍스가 이길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GS칼텍스의 홈경기였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3, 4세트와 전혀 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범실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잡았고 막판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1-9 상황에서 카리나의 연속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13-9까지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베띠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베띠의 오픈 공격 때 유희옥(3득점)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리나는 서브 5득점, 후위공격 8득점을 올렸으나 서브득점이 하나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서브, 블로킹에서 3득점 이상 올리는 것)을 아깝게 놓쳤다.
 
베띠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김연경, 한송이에 이어 통산 세번째로 500득점을 넘기는 선수가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소영(11득점)도 GS칼텍스에서 베띠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무려 8개의 범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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