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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대포 2개 펑펑' 롯데, 개막전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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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대포 2개 펑펑' 롯데, 개막전 패배 설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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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주자 일소하며 단숨에 6득점, 한화에 11-2 대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롯데의 대포가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개막전 패배를 앙갚음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혼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3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활약으로 한화에 11-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는 8개팀이 모두 1승 1패를 거둬 올시즌 치열한 대접전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의 분위기였다.
 
1회초 정근우의 펠릭스 피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1-0을 만든 한화는 4회초에도 정현석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이닝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그러나 6회말 첫 타자 박종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송창현이 최영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롯데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그 시작은 바로 강민호였다.

최영환의 첫 상대는 강민호가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든 것. 5회말까지 실점없이 호투하던 송창현은 1실점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하지만 강민호의 2점 홈런은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황재균의 2루타와 김문호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문규현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3-2로 역전시킨 롯데는 이승화의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한화 내야진까지 뒤흔들면서 1사 1, 3루의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결국 한화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실책을 저지르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정훈의 유격수 앞 땅볼이 실책이 되면서 한 점을 더 보탠 롯데는 윤규진의 폭투와 박종윤의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6회말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대거 6득점한 롯데는 7회말에도 4점을 더 보탠 뒤 8회말에 강민호가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11-2까지 점수차를 벌려 한화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경찰청에서 제대, 복귀한 좌완 장원준은 경기 초반 2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고 팀 타선까지 터져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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