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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데뷔전 무안타…볼넷으로만 첫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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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 데뷔전 무안타…볼넷으로만 첫 출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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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전 좌익수 겸 1번 타자 출전, 팀은 10-14 패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가 새로운 팀인 텍사스 공식 데뷔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부진이 정규 시즌까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개막전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 하나만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한 차례 당하며 1번 타자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이날 텍사스는 필라델피아에 홈런 3개를 허용하는 투수들이 난타당하며 10-14로 졌다.

상대 선발투수 클리프 리를 맞아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2구째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도 거리가 짧아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추신수가 때린 타구 가운데 가장 잘 날아간 것이었다.

추신수는 조시 윌슨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팀이 4-6으로 추격하던 2회말 1사 2루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윌슨을 3루에 보내기만 하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후에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날 줄을 몰랐다.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 때 빠른 발로 간신히 1루에 세이프된 추신수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번째 타석에서는 리에 이어 필라델피아의 두번째 투수로 등장한 제이크 디크만에게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10-13으로 뒤지던 7회말 다섯번째 타석에서야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이어줬지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2루수 앞 땅볼에 그치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볼넷을 얻은 다섯번째 타석이 추신수의 이날 마지막 기회였다.
 
한편 텍사스는 필라델피아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패했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태너 스키퍼스가 2회초에 6실점하며 무너졌지만 2회말에 4점을 뽑으며 추격한 뒤 3회말 알렉스 리오스의 3점 홈런으로 7-6으로 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4회초 체이스 어틀리에게 적시타를 내줘 7-7 동점이 된 뒤 5회초 존 메이베리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 7-9로 다시 뒤졌다. 6회초에는 말론 비어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실책이 겹치면서 대거 4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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