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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체 개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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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2 카타르 월드컵 '대체 개최' 노린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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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협회장 "대체국가로 우리가 최고"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일본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신 개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이니 구이야 일본축구협회장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AFP 통신을 통해 “도쿄 올림픽 2년 후 2022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우리는 월드컵을 개최할 최고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런 말을 꺼낸 것은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카타르의 입지가 현재 조금씩 흔들리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7월에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올라가는 문제 때문에 겨울 개최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은 유럽리그가 한창 치러질 때라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최근에는 월드컵 경기장 건축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인도 출신 노동자만 450명이 넘게 죽었다.

또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카타르 월드컵에 검은 돈이 유입됐다는 혐의를 추적하고 있는 등 내외적으로 카타르 월드컵은 FIFA에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희망했던 일본은 당시 카타르에 밀려 탈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틈타 다시 한번 월드컵 개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다이니 회장은 “만약 FIFA가 대체국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미 개최 기준에 맞는 경기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월드컵 유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공동개최 한 경험이 있다. 아시아에서 열린 최초의 월드컵이었다.

한편 다이니 회장은 또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 “2010년 16강에 오른 만큼 이번엔 8강에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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