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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놓친 유희관→ '7할 타자' 이대호, '최강야구' 슈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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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놓친 유희관→ '7할 타자' 이대호, '최강야구' 슈퍼팀?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4.05.1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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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최강야구' 유희관이 현역 선수 시절급의 투구를 보이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대호는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7할로 끌어올렸다.

13일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장충고와 2차전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1차전에서 짜릿한 10-9 승리를 거둔 최강 몬스터즈는 하루 뒤 열린 2차전에서는 15-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도, 타석도 모두 완벽했다. 최강 몬스터즈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5회 1사 후 장충고 한찬희에게 2루타를 내주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유희관은 51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사진=JTBC 갈무리]

유희관은 최강 몬스터즈의 뛰어난 투수. 최강 몬스터즈의 첫 완봉과 첫 시즌 MVP(최우수선수), 첫 투수 3관왕 기록을 쓴 투수가 유희관이다. 이날 유희관의 출전은 모교 장충고를 상대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송민수 장충고 감독과는 사제지간.

유희관은 287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장충고 후배들에게 프로 출신의 매운맛을 과감하게 보여줬다. 최고 시속 121km의 공을 던진 그는 시속 88km의 변화구를 곁들였다. 심지어 구속이 너무 느려 전광판에 찍히지 않은 공도 있었다. 더그아웃의 장충고 선수들은 유희관의 시속 116km짜리 공을 보더니 "이게 빠른 공이냐"며 웅성거렸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겨울 동안 갈고 닦은 주무기가 훨씬 느려진 포심"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렇게 느림 포심(패스트볼이) 없다"고 했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11시즌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느림의 미학'으로 유명한 투수다. 시속 130km대의 직구와 100km대 혹은 더 느린 변화구로 KBO리그를 호령했다. 때로는 마운드에서 타석을 향해 던진 공보다, 1루로 던진 공이 더 빠르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했다. 느린 볼로 ‘제구 아티스트’였던 그는 KBO리그 통산 101승(69패)을 거두면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용택은 "(유희관이) 감각을 잃어버려서 너무 빨리 던지고 있다"고 농담했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사진=JTBC 갈무리]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사진=JTBC 갈무리]

유희관이 첫 안타를 허용하는 장면은 아쉬웠다. 투수가 노히트노런 행진을 하면 해설자들도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괜히 올렸다가 부정을 타 기록이 깨지기도 하기 때문. 이날 김선우 해설위원이 “(노히트노런 단어를) 말씀하세요. 말씀하셔도 된다”고 말한 순간 한찬희의 타구가 애매하게 날아갔고 2루타로 연결됐다.

타석에서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의 활약이 컸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제 타점을 기록했다. 장충고 선발 김도균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공을 던졌지만 이대호는 가볍게 밀어 쳤다. 이대호와 정근우는 1회 선제점을 합작했다. 둘은 장충고와의 1차전에서 나란히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번 2루수로 출전한 정근우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4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한 최강 몬스터즈는 5회 10점을 내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박재욱과 정의윤, 박용택,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렸다. 장충고 투수들은 실책과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렸다. 프로 레전드와 고교 선수들 간의 레벨 차이가 상당했다. 송민수 감독은 투구 교체를 하기 위해 몇 번이나 마운드에 올라 와야 했다. 반면 최강 몬스터즈의 김문호는 작전에 따라 번트를 성공시키고도 표정이 어두웠다. 앞서 3회에 2사 만루에서 땅볼을 쳐 범타로 물러났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사진=JTBC 갈무리]
1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 [사진=JTBC 갈무리]

승기를 잡은 최강 몬스터즈는 6회 송승준, 7회 신재영을 차례로 올려 승부를 끝냈다.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초반 맹렬함을 보여주고 있는 최강 몬스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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