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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이나영 결혼, 이끌림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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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이나영 결혼, 이끌림의 과학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5.3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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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그 남자는 그 여자의 무엇에 끌렸을까?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대체 서로의 무엇에 끌려 결혼에 골인한 것일까? 비공개 결혼으로 세상에 놀라움을 전한 원빈과 이나영 등 여러 커플을 보다보면 누구나 동하게 되는 호기심이다. 원빈과 이나영 커플처럼 척 보면 수긍이 가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살펴봐도 알 수 없는 ‘이해불가’ 커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면 곱씹게 되는 말이 있다. ‘남녀관계는 아무도 모른다’.

 

먼저 원빈 그리고 이나영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전격적으로 결혼한 것을 계기로 남자와 여자는 무엇에 끌리는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짝짓기 개론’이다. 호르몬의 농간이 최고조로 왕성할 때인 10대의 순수한 사랑은 여기서 논외로 치자.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성인 남녀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끌리는 것이 있다. 원빈도 그렇고 이나영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의 지갑두께를 중요시 여긴다. 바꿔 말하면 돈과 능력이다. 왜냐하면 2세를 낳고 양육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현실적인 계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남자는 여성의 성적(생식) 능력과 매력을 중요시 여긴다. 그것은 건강한 2세를 담보하는 표식인 까닭이다. 젊은 여자가 돈만 많으면 늙은 남자를 마다하지 않는 것도, 나이 지긋한 남자가 띠 동갑의 젊은 여자를 선호하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란다. 이는 진화심리학에서 주장하는 남녀의 기본적인 사랑방정식이다.

배우로서 성공한 원빈과 아름다운 여배우인 이나영의 결혼은 돈과 능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모두 지닌 경우여서 지극히 당연한 선택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원빈과 이나영, 이 커플이 연인으로 접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또 있다. 진화생물학과 사회심리학 등의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육체적 사회적 심리적 특성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더 끌리고 그런 사람과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더 크다. 원빈 이나영 결혼의 또다른 포인트일 수 있다. 부부들이 닮아 보이는 것은 점점 닮아가는 것도 있지만 원래 닮은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원빈 이나영처럼 배우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쉽게 눈이 맞아 결혼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여기에 가까이 살면 친해지기 더 쉽기도 하다. 이런 근접성은 더 많은 노출과 익숙함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호감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것도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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