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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칼 빼든 러시아축구협회, 톨스티흐 회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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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에 칼 빼든 러시아축구협회, 톨스티흐 회장 해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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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티흐, "내 평판에 대한 논란과 적극적으로 싸울 것"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러시아축구협회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니콜라이 톨스티흐(59) 협회장을 전격 해임했다.

러시아 통신사 타스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축구협회가 대표자 비상 회의를 열고 톨스티흐 협회장 해임안 표결을 실시한 결과, 455명 대의원 가운데 307명이 찬성해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의 부채는 14억 루블(297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에게 지난 2월까지 급여 4억 루블(85억 원)을 체납한 것이 밝혀져 국제적 망신을 당한 상황. 이에 현지 언론과 러시아 축구 관계자들은 톨스티흐 회장의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다.

톨스티흐 회장은 "대표자들은 지난해 회의를 통해 2020년까지 '러시아 축구 발전 전략'에 모두 승인했다. 임원진에게도 모두 지지를 받고 나서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묵묵히 따르겠다. 하지만 내 평판에 대한 논란과 적극적으로 싸우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타스는 "톨스티흐 협회장이 물러나면서 니키타 시모냔 제1부회장이 임시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며 "협회는 3개월 내에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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