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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서 웃은 GS 문지윤의 새 시즌 바람 [SQ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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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서 웃은 GS 문지윤의 새 시즌 바람 [SQ인터뷰]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8.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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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의 문지윤(24)은 올해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FIVB(국제배구연맹) 2024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프랑스와의 3주 차 경기에서 주인공이 됐다.

문지윤은 이날 9점으로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코트를 휘저었다. 경기 중반에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에는 강타를 날리면서 점수를 냈고 분위기를 전환한 한국은 프랑스에 세트스코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2승 10패를 한 한국의 소중한 1승이었다.

최근 경기도 가평군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만난 문지윤은 “대회 초반에는 (공격이) 너무 안 돼서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는데 공격력이 조금씩 괜찮아졌다"며 "자신감을 억지로라도 내려고 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조금은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문지윤이 지난 28일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GS 제공]
문지윤이 지난 28일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GS 제공]

그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경기를 제외하고는 선수단과 함께 ‘으샤으샤’ 하면서 뭉치려고 했기 때문에 재밌게 대회를 치르고 왔다”라며 “수비에서 조금 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원곡고를 졸업하고 2018~2019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지명된 그는 2번째 시즌 도중 GS로 트레이드됐다.

전문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GS에서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했고 2022 KOVO 컵대회에서는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MVP(최우수선수)까지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GS칼텍스 문지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 문지윤. [사진=KOVO 제공]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독차지하는 아포짓 포지션에서 백업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2022~2023시즌 28경기(88세트)에서 130득점을 해내 처음으로 한 시즌 세 자릿수 득점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69세트)에서 107점을 기록했다.

문지윤은 “코트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코트에서 처음에 공격을 풀어줬을 때 자신감을 조금씩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은 선수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준다”라고 웃었다.

올 시즌에도 미들블로커를 병행할 전망이다. 이영택 GS 감독은 팀의 약점인 미들블로커진을 강화하기 위해 문지윤도 활용할 뜻을 밝혔다.

문지윤은 “2가지 포지션을 소화하는 건 제게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매번 해왔기 때문에 어려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은 아포짓이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경쟁력으로 보면 미들블로커가 낫다는 생각도 한다.

문지윤은 올 시즌 목표로 경기력의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굴곡이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범실을 줄여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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