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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7년 연속 챔피언 등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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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7년 연속 챔피언 등극 '1승 남았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1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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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2득점 맹활약, 현대캐피탈에 3-0 완승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7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에 3-0(25-23 25-1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열린 2차전에서 두 차례 듀스접전 끝에 3-1로 역전승 거뒀던 삼성화재는 분위기를 그대로 천안으로 이어와 1승을 추가,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1패를 거둔 삼성화재는 오는 3일 천안에서 열리는 4차전이나 오는 5일 대전에서 갖는 5차전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지난 2007-2008시즌 정상에 오른 후 6시즌 연속 남자프로배구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삼성화재는 올 시즌 우승을 달성하면 7연속 챔프전 우승이자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7년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우승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가메즈가 발목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2차전에서 당한 패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역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끈 것은 ‘슈퍼에이스’ 레오였다. 레오는 2차전 47득점에 이어 3차전에서 32점을 뽑아냈고 66%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승리를 지켜냈다.

왼손가락에 부상을 입은 박철우가 8득점, 센터 이선규가 5득점으로 레오를 도왔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21-19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하는가 싶었지만 내리 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레오가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삼성화재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레오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간 삼성화재는 1세트에 이어 2세트마저 연이은 범실을 저지른 현대캐피탈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문성민과 아가메즈의 공격이 코트에 연신 꽂히며 15-13의 리드를 잡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매한 심판 판정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15-15 상황에서 레오가 백어택을 시도하던 도중 최민호의 블로킹 터치넷 판정이 내려지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문성민은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삼성화재에 1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고준용이 아가메즈의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완전히 넘어갔고 레오의 2연속 백어택과 박철우의 오픈, 아가메즈의 범실을 묶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레오의 시간차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코트에 꽂히며 경기가 끝났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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