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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저력 회복', 열세 예상 깨고 뮌헨과 1-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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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저력 회복', 열세 예상 깨고 뮌헨과 1-1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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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스타이거 동점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압도적 우세이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저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분만에 첫 골이 나오는 듯 했다. 맨유의 웰벡이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슛으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심판은 웰벡의 발이 높았다며 무효를 선언했다.

이후 뮌헨이 점차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뮌헨은 리베리와 로벤, 알라바가 측면 돌파로 맨유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확은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3분 수비수 비디치의 머리에서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루니가 올린 코너킥을 비디치가 머리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비디치가 높이 뛰어올라 허리를 꺾으며 절묘하게 돌려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18분 만주키치를 투입하며 만회골 의지를 보였다. 만주키치는 후반 21분 하피냐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슈바인스타이거에게 연결했다. 슈바인스타이거는 이 공을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이 된 양 팀은 서로 앞서나가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며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맨유는 영과 치차리토를, 뮌헨은 괴체를 교체 투입했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맨유는 전문가와 도박사 팬들의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최강 뮌헨을 상대로 선전하며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2차전은 10일 뮌헨에서 열린다.

sportsfacot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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