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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추신수, 벨트레가 승리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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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닷컴 "추신수, 벨트레가 승리의 주역"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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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결승 득점- 결승 타점 기록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이틀 만에 제 몫을 해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결승 득점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5번의 타석에서 무려 4번이나 출루했고, 타율은 0.286으로 올랐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추신수와 벨트레가 필리스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이날 추신수와 아드리안 벨트레(35)는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1-2로 뒤진 7회말 추신수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공격 때 3루에 안착하자 4번타자 벨트레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추신수를 불러들였다.

이어 2-2 동점으로 맞은 9회말, 추신수는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했다. 3번 프린스 필더(30)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1, 2루가 됐다. 결정적 순간에 타석에 들어선 벨트레가 안타를 쳐내자 추신수가 빠른 발을 이용해 홈으로 쇄도, 극적인 3-2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MLB닷컴 인터뷰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려 했다. 출루하는 것만 생각했다”며 전날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1일 “일부러 공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었다.

그는 이날 확실히 공을 기다린 후 타격에 나섰다. 추신수는 “처음 볼 두 개를 걸러보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도 두 개를 본 후에 타격을 하고 싶었다”며 공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했다고 말했다.

텍사스 론 워싱톤(62) 감독은 “추신수가 신중하게 타격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필더가 볼넷을 얻어낸 것은 추신수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린스가 잘 해냈고, 벨트레는 자신의 할 일을 했다. 아주 중요한 안타였다”며 세 선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결승타를 쳐낸 벨트레도 “추신수가 이런 식으로 출루만 잘 해준다면, 우리는 계속 잘해갈 수 있을 것이다”며 “추신수가 앞에서부터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예감이 좋다”고 타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추신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의 득점과 타점을 도와주는 추신수와 벨트레 콤비의 활약에 레인저스의 이번 시즌이 달려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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