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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전날 끝내기 득점 이어 이번엔 끝내기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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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전날 끝내기 득점 이어 이번엔 끝내기 타점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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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1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끝내기 타점을 올리며 팀이 4-3으로 이기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추신수는 1회말부터 안타를 쳐내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7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어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친 사이 추신수는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당했다.

3회말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말에는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앤드루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8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남은 건 운명의 9회말 공격.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텍사스 짐 아두치와 레오니스 마틴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 들어선 추신수는 급할 것이 없었다. 평소처럼 천천히 공을 기다린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존 카펠본의 6번째 공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심판은 볼을 선언했고 추신수는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또 추신수가 끝냈다. 텍사스가 2경기 연속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시즌 총 7번의 끝내기 득점으로 승리한 텍사스가 올시즌 벌써 3번 중 2번을 끝내기로 승리했다”며 2경기 모두 승리에 결정적인 관여를 한 추신수에 주목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의 추신수는 굉장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필라델피아의 파펠본은 “땅볼을 만들어 병살을 유도할 생각이었다”고 했지만 추신수의 선구안과 침착함이 더 돋보였던 경기였다.

지난 경기 결승 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번 경기에서는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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