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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노병은 살아있다', 4타수 2안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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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노병은 살아있다', 4타수 2안타 활약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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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주전 경쟁 밀려 첫 출장...앞으로 변화 있을까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스즈키 이치로(41·뉴욕 양키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치로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하나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치로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영입으로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다. 개막 2경기 동안 교체 출전조차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엘스버리가 휴식을 가졌고 이치로는 자신이 아직 죽지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0-1로 뒤지던 3회초 첫 번째 타석에 석 들어선 이치로는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렸다. 상대 선발 좌완 브렛 오버홀쳐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만들어낸 안타였다.

후속 얀거비스 솔라테 타석 때 3루까지 진출한 이치로는 1번타자 브렛 가드너의 안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이치로는 7회 2사에서 2루타를 만들어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바뀐 투수 우완 브래드 피콕의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솔라테는 포수 앞 떠오르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이치로가 홈으로 들어왔다. 포수와 투수 사이 높이 뜬 볼을 포수 카를로스 코퍼란이 공의 위치를 확인하는 사이 이치로는 전력으로 뛰었고 코퍼란 옆으로 공이 떨어지면서 안타로 기록됐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치로는 9회초 공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3,4,5구 파울을 쳐내는 끈질긴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개막 후 첫 출전이었지만 이치로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양키스 코칭스태프가 앞으로 이치로를 어떻게 활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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